머리 빼고 온몸 제모한 지드래곤, 증거인멸?…손톱 채취해 정밀감정
【 앵커멘트 】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지드래곤, 권지용 씨가 최근 경찰 조사 때 머리카락을 뺀 온몸을 제모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권 씨가 조사를 앞두고 체모를 없애 증거 인멸을 시도하려고 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지드래곤 권지용 씨는 지난 6일 경찰에 자진 출석했을 때 시종일관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권지용 / 가수 (지난 6일) - "(간이 시약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고요. 정밀 검사 또한 일단은 긴급으로 요청드린 상태고 이제부터는 사실 수사기관이…."
간이 시약 검사 결과 음성이 나오면서 경찰은 권 씨의 모발과 다른 체모를 채취해 국과수에 정밀감정을 의뢰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권 씨는 이미 머리카락을 뺀 몸 대부분을 제모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권 씨는 "평소에도 제모를 했다"며 조사를 앞두고 제모한 게 아니라는 취지로 경찰에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경찰은 권 씨의 손톱을 채취해 모발과 함께 국과수로 보내 정밀감정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손톱을 감정하면 보통 5~6개월 전의 투약 여부를 알 수 있고 필로폰과 엑스터시 같은 마약을 검출할 수 있습니다.
모발은 길이에 따라 1년 전 투약 여부까지 확인할 수 있지만 염색과 탈색을 자주 하면 마약 성분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조사를 앞두고 체모를 제거해 증거를 없애려고 한 게 아닌지 의심한 경찰은 다른 투약 증거를 확보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국과수의 정밀감정 결과가 나오면 보강 수사를 거쳐 권 씨를 다시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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