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킥보드 타다 혼자 ‘쾅’…5.2%나 숨지는 ‘나홀로’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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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킥보드를 타고 달리다 넘어지거나 벽에 부딪히는 '나홀로' 사고, 사망으로 이어지는 치사율이 5.2%입니다.
운전 중인 차량에 부딪힐 때보다, 치사율이 5배 가까이 높단 분석이 나왔습니다.
박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전동킥보드를 탄 여성이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습니다.
앞서가던 차량을 피하려다 부딪힌 겁니다.
이렇게 혼자 부딪혀 발생한 '단독 사고'의 경우 사망으로 이어지는 치사율이 5.2%로 조사됐습니다.
운전 중인 차량과 부딪혔을 때의 4.7배나 됩니다.
[전제호 / 삼성화재 연구원]
"(단독사고는) 전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운행하다가 갑자기 돌발 상황에 다다랐을 때 조치하지 못하고 넘어지니까 사망사고로 이어질 수 있고요."
응급조치를 도울 주변인조차 없는 것도 치사율을 높이는 원인입니다.
이런 전동킥보드는 유동인구가 많은 번화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습니다.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만큼 사고를 당할 뻔하거나 아찔한 목격을 한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윤준범 / 경기 군포시]
"(전동킥보드를 타다가) 자동차랑 부딪힐 뻔한 경우도 있고, 그리고 턱에 걸려서 넘어진 적도 있거든요."
[이상윤 / 서울 서초구]
"(전동킥보드가) 주차하고 나오는 과정에서 차를 못 봐서 차와 부딪힐 뻔한 상황을 봤었고요."
전문가들은 속도를 낮출 것을 권고합니다.
시속 25킬로미터 주행 시, 시속 10킬로미터일때보다 사고 충격도가 3배나 높기 때문입니다.
[김관희 / 보험개발원 시험연구팀장]
"(시속 25킬로미터의 경우) 1.5m 높이에서 60kg 물체가 확 떨어질 때의 충격량이라고 보시면 되고요."
현행법상 한국의 전동킥보드 최고 시속은 25km인데 교통선진국이라 불리는 일본, 독일, 프랑스 등은 20km입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영상취재 : 이락균
영상편집 : 이은원
박지혜 기자 sophia@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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