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경찰에 낫 휘두른 60대…강력팀 20명 대치, 테이저건 쏴 제압

2023. 11. 10. 19:2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수배 중이던 60대 남성이 경찰에게 흉기를 휘두르다가 테이저건을 맞고 검거됐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해에도 경찰에게 몽둥이를 휘둘러 재판에 넘겨진 상태였습니다. 장덕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손에 흉기를 들고 집 안에 서 있습니다.

대치 상태가 한동안 이어지고, 집 안으로 경찰이 진입하자 남성은 낫을 휘두르며 격렬하게 저항합니다.

"안 돼! 안 돼! 안 돼!"

경찰 여러 명이 문 앞을 포위했지만 저항이 멈추지 않자 결국 테이저건을 쏩니다.

"쏴! 쏴!"

순간적인 고압 전기 충격에 남성이 쓰러지자, 경찰이 달려들어 제압합니다.

이 남성은 지난해 2월 집 인근 골프장 부지를 자신의 땅이라고 주장하며 난동을 부렸는데,

출동한 경찰에게 몽둥이를 휘두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하지만 재판에 출석하지 않아 구속 영장이 발부됐고, 신병 확보를 위해 출동한 경찰에게 또다시 흉기를 휘두른 겁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둘이 잡으려고 하니까 낫을 드니까 안 되잖아요. (그래서) 강력팀 형사 20명을 데리고 현장에 갔어요. 장비인 테이저건하고 삼단봉하고 방탄조끼 입고…."

경찰은 30분 넘게 남성을 설득했지만 말이 통하지 않자 동시에 여러 방향으로 진입해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이미 재판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검거 과정에서 낫을 휘두른 행위에 대해서는 추가 입건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장덕진입니다.

[jdj1324@mbn.co.kr]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염하연 영상제공 : 충남 아산경찰서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