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지휘소’ 알 시파 병원 공격…“하마스 심장부서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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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 공습을 중단한다 해도 거꾸로 말하면 20시간은 공습이 이어진다는 거죠.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하마스의 심장부로 알 시파 병원을 지목하고 공격 중입니다.
밑에 땅굴이 있다고 했던 그 곳이죠.
하마스는 병원을 공격해 민간인이 죽어가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권갑구 기자입니다.
[기자]
연료 부족으로 최소한의 조명만 켜놓은 병원 앞에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갑자기 폭발이 일어나자 병원을 찍던 카메라가 흔들리고 사람들이 비명을 지릅니다.
가자지구 내 최대 의료 기관인 '알 시파 병원'에 폭격을 맞은 것은 현지시각 오늘 새벽.
로이터 등 외신들은 가자지구 보건부의 말을 인용해 이스라엘 군이 병원을 공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 군도 이 병원 인근이 하마스 공격의 '심장부'와도 같은 군사 구역이라며 1개 사단을 보내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이 구역 안에 있는 땅굴과 훈련장, 지휘소, 무기저장시설, 정보수집국 등 주요 시설이 표시된 지도도 공개하며 하마스 심장부를 꿰뚫고 있음을 강조 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인]
"여기 폭탄 제조법을 볼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하마스가 사용하던 무기 생산시설에서 박격포와 무인기 부품, 방탄조끼 등이 나왔다며 증거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미사일과 소총들이 쌓인 창고도 보입니다.
교실 옆에 무기 저장고를, 가정집 옆에 무기 생산지를 만들어 하마스가 민간인을 '인간 방패'처럼 사용했다는 겁니다.
[이스라엘 군인]
"하마스의 깃발도 있습니다. 모두 학교 안에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하마스 측은 민간인 살상을 정당화하기 위한 거짓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유엔 등 국제사회에서는 환자와 피란민 수천 명이 모여 있는 알 시파 병원이 전장으로 변한다면 막대한 희생자가 발생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권갑구입니다.
영상편집 : 정다은
권갑구 기자 nin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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