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대피 위해…美 “이스라엘, 4시간 교전 중지 합의”

이은후 2023. 11. 10. 19:09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가자지구 교전 이후 처음으로 총성이 일시 멈춥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매일 하루 4시간은 가자지구를 공습하지 않기로 합의했습니다.

공습 중지 시간을 미리 통보해 민간인들이 그 때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하마스 측이 그 시간에 공격을 해 온다면 상황은 또 달라질 수 있죠.

완전한 휴전, 국제사회의 바람대로 희망의 서곡이 될 수 있을까요.

워싱턴 이은후 특파원이 첫 소식 전합니다.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이 합의한 교전 중지 시간은 매일 4시간입니다.

가자지구 주민들이 대피할 수 있도록 하루 4시간은 공습하지 않기로 한 인도적 차원의 조치입니다.

[존 커비 / 미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교전 중지 시각은 3시간 전에 미리 발표됩니다. 이스라엘이 이때는 군사작전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해왔습니다."

이번 조치는 사흘 이상의 교전 중지를 요구해 온 미국과 인질 석방이 우선 돼야 한다는 이스라엘 간의 절충안입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우리는 3일 이상 교전을 중단할 것을 요구해왔습니다."

해안가에 민간인 대피로도 추가로 개방했는데, 이스라엘 측은 어제만 8만 명이 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하마스 측은 일시 교전 중지에 어떤 합의도 없었다고 밝혀 불안 요소는 남아있습니다.

국제사회는 일시 교전 중지에 그치지 않고 '완전한 휴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 유엔 사무총장]
"우리는 가자의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나서야 합니다. 이는 즉각적이고 인도적인 휴전을 뜻합니다."

하지만 미국과 이스라엘 모두 완전한 휴전 가능성은 없다는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현지시간 7일)]
"인질들의 귀환 전에 휴전은 없을 것입니다."

하마스가 인질을 최대 15명 석방하는 대신 교전 중지 기간을 더 늘리는 협상도 물밑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성사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영상편집 : 형새봄

이은후 기자 elephant@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