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파업 종료…일부 구간 운행 차질
[앵커]
서울지하철 파업이 한 시간 전인 오후 6시 종료됐습니다.
지하철 운행은 차츰 정상을 되찾고 있는데요, 현장 상황 어떤지 여의도역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여소연 기자, 열차 운행 상황 어떤가요?
[리포트]
네, 회사들이 밀집해있는 이곳 여의도역은 평소 퇴근길 수준의 혼잡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시간 전 파업이 종료되면서 열차 운행이 차츰 정상화한 만큼, 어제와 같은 퇴근길 혼잡은 나타나지 않는 모습입니다.
다만 운행률이 서서히 다시 높아지는 만큼, 환승역 등 일부 구간에서는 평소보다 복잡한 상황이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파업은 일단락 됐지만 노사간 합의가 이뤄진 건 아니라서 불씨가 완전히 사라진건 아닙니다.
파업 중인 민주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노조원들은 오늘 오전 서울 월드컵경기장역 광장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는데요,
명순필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교통공사가 우리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2차 파업에 들어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노조 측은 다음 주까지 서울시와 공사의 입장과 태도를 확인하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2차 파업이 결정될 경우 이번 달 20~24일 사이에 돌입하게 되는데, 이때부턴 무기한 파업이 이어지게 됩니다.
다만 노조는 추가 접촉과 협상을 계속 해보겠다는 입장인데요,
아직까지 공식적인 추가 교섭 일정은 잡히지 않았습니다.
일단 서울시와 공사는 어제 낸 입장문에서 명분 없는 파업을 철회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조치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내놓은 상황입니다.
노사간 입장 차이가 얼마나 좁혀질지, 또 한국노총 소속 조합원들이 막판에 파업불참을 선언한게 어떤 영향이 있을지 등이 2차 파업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여의도역에서 KBS 뉴스 여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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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소연 기자 (ye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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