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여권’ 추억 속으로…재고소진에 발급 종료
김혜진 매경닷컴 기자(heyjiny@mk.co.kr) 2023. 11. 10. 19:06
남색의 차세대 전자여권보다 저렴하게 만들 수 있었던 녹색의 일반여권 발급이 종료됐다. 앞으로는 남색 차세대 여권으로만 발급받을 수 있다.
외교부는 지난해 5월31일 시행한 종전 일반여권(녹색) 병행발급 제도가 국민의 큰 관심과 성원으로 당초 예상 기한보다 13개월 앞당겨 종료됐다고 10일 밝혔다.
녹색 여권 발급은 이날 오후 6시에 종료됐다. 외교부는 보안성·내구성을 강화한 차세대 여권을 내놓은 뒤 지난해 5월 말부터는 차세대 여권 발급비용(4만2000원)보다 크게 저렴한 수수료(1만5000원)로 구여권을 발급받을 수 있는 제도를 운영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해외여행의 어려움 등 때에 여권 발급량이 급감하자 기존 일반여권 재고를 소진하기 위한 목적에서다.
병행발급 제도 시행 후 발급된 구여권은 모두 168만권이다. 구여권을 발급받은 국민들이 모두 차세대 여권으로 만들었다면 총 453억원에 달하는 수수료를 더 내야 했다.
외교부는 “기존 재고를 병행발급으로 활용하지 않고 일괄 폐기했을 경우 발생하는 비용 등을 고려하면 약 205억원의 예산을 절감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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