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홀 미팅 참석자’ 논란…이인선 “야당 주장, 사실과 달라”
김대기 실장 “부산 택시기사, 당원 맞지만 선거 활동 안 해”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윤석열 대통령의 ‘민생 타운홀 미팅’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공격에 “야당에서 사실과 다른 지적을 하고 있다”며 “대통령실이 적극적으로 대응해 바로잡아야 한다”고 요구해 눈길을 끌었다.
이인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민주당이 ‘국민의힘 당직자가 윤 대통령의 타운홀 미팅에 참석했다’는 주장과 관련한 질의를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비서실장은 ‘부산 택시기사 참석자가 국민의힘 당직자’라는 논란에 대해 “(당사자가) 당원은 맞지만 별도의 선거 활동은 한 적이 없다”며 “당사자는 부산 택시 직능인 대표로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한 것일 뿐”이라고 답했다.
김포의 수산물 제조업자가 연 매출 100억원의 중소기업 CEO이기에 소상공인이 아니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신용보증기금에서 대환대출 프로그램을 이용하신 분”이라며 “소상공인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출 프로그램에 대한 내용을 설명하기 위해 섭외가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청주 육거리의 소문난 만둣집 대표의 연 매출이 100억원이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의 간담회 참석 경력이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해당 매장의 지난해 매출은 4~5억원 수준이며 상시고용인도 10인 미만으로 소상공인이 맞다”고 해명했다.
이 의원은 “대통령이 국민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한 행사에 격려가 없는 것이 안타깝다”며 “앞으로도 대통령실은 오직 민생을 챙긴다는 신념으로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지난 1일 소상공인과 택시기사, 청년, 주부 등 국민 60여명과 서울 마포의 한 카페에서 타운홀 미팅을 진행한 것과 관련해 “참석자들의 개인 경력이 소상공인 자격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김수정 기자 ks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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