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머리카락 빼고 온몸 제모했나 [Oh!쎈 이슈]

선미경 2023. 11. 1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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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자진 출석한 가수 지드래곤(권지용)이 머리카락을 제외한 온몸을 제모한 상태에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드래곤은 "평소에도 제모를 했다"라고 주장했고, 경찰은 체모 대신 그의 모발과 손톱을 채취해 국과수에 정밀감정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드래곤은 지난 6월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자진 출석해 첫 조사를 받은 당시 머리카락을 제외한 몸 대부분을 제모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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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이대선 기자]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를 받는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이 6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출석했다.지드래곤이 경찰서로 향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2023.11.06 /sunday@osen.co.kr

[OSEN=선미경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자진 출석한 가수 지드래곤(권지용)이 머리카락을 제외한 온몸을 제모한 상태에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드래곤은 "평소에도 제모를 했다"라고 주장했고, 경찰은 체모 대신 그의 모발과 손톱을 채취해 국과수에 정밀감정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드래곤은 지난 6월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자진 출석해 첫 조사를 받은 당시 머리카락을 제외한 몸 대부분을 제모한 상태였다. 경찰은 지드래곤이 조사를 앞두고 증거인멸을 시도한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지만, 지드래곤은 “원래 평소에도 제모를 했었다”라고 주장했다.

지드래곤은 경찰 조사에서 경찰의 소변 채취에 따랐고, 당일 간이 시약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간이 시약 검사는 5~10일 전에 마약을 했다면 양성 반응이 나오지만, 그 이전에 투약한 경우 감정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하기 위해 지드래곤의 모발과 다른 체모를 추가로 채취할 계획이었지만, 지드래곤은 머리카락을 제외한 몸 대부분을 제모한 상태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체모 대신 지드래곤의 모발과 손톱을 채취해 국과수에 정밀감정을 의뢰,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서 지드래곤의 법률대리인 측은 이날 오후 공식입장을 통해 "온몸을 제모 하였다는 보도는 명백한 허위 사실입니다. 또한 이 사건은 법원에서 소명부족으로 통신영장을 기각한 상황이고 모발 등에 대한 압수수색검증영장도 발부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권지용은 실체적 진실을 신속히 밝혀 의혹을 조속히 해소하는 것이 혼란을 줄일수 있다고 보고 자진출석해서 소변과 모발 뿐만 아니라 손톱과 발톱까지 임의제출하는 등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였습니다. 또한 경찰이 요청한 체모 외 자진해서 추가로 다리털도 제공할 의사가 있음을 분명히 밝힙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경찰측에서 마치 권지용이 증거를 인멸할 의도로 제모를 한 것처럼 보도되었으나, 권지용은 감정을 하기에 충분할 만큼 남성으로서 긴 모발을 유지하고 있었고 그 모발을 경찰이 요구하는 숫자만큼 임의제출하였습니다. 그리고 권지용이 염색과 탈색을 한 사실이 없다고 자진출석하면서 분명히 밝혔음에도“모발의 경우 머리카락 길이에 따라 1년 안팎까지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할 수 있지만 권씨처럼 직업 특성상 염색이나 탈색을 자주 하면 마약 성분이 줄어들 수 있다.”고 보도되었으나, 최근 약 1년 5개월 동안 권지용은 염색 및 탈색을 진행 한 바 없습니다"라고 설명했다.

[OSEN=인천, 이대선 기자]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를 받는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이 6일 인천 논현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경찰서를 나서는 지드래곤이 취재진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2023.11.06 /sunday@osen.co.kr

앞서 지드래곤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하지만 지드래곤은 의혹이 불거진 후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케이원챔버 김수현 변호사를 통해 “저는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 최근 언론에 공개된 마약류 관리 법률 위반에 관한 뉴스 보도 내용과는 무관함을 밝히는 바다. 다만 많은 분들이 우려하고 계심을 알기에 수사기관의 조사에는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보다 성실히 임하겠다”라고 직접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후 지드래곤은 경찰 조사에 자진 출석할 의사를 밝혔고, 지난 6일 오후 인천논현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당시 지드래곤은 조사를 앞두고 “저는 마약 관련 범죄에 대한 사실이 없다. 그걸 밝히려고 이 자리에 온 거니까, 빨리 조사받고 나오겠다”라고 밝혔다. 당시 지드래곤은 염색과 탈색 여부를 묻는 질문에 "한 적 없다"라고 답한 바 있다.

[OSEN=인천, 이대선 기자]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를 받는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이 6일 인천 논현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경찰서를 나서는 지드래곤이 취재진 질문에 답을 하며 미소 짓고 있다. 2023.11.06 /sunday@osen.co.kr

또 4시간의 조사를 마친 후에도 “조사에 필요한 것은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사실대로 답변했다”라며, “웃다가 끝났다. 장난이다. 이번 조사 상황 자체가 서로 무슨 상황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나도 들어보기 위해서였고, 경찰 또한 내 진술을 바탕으로 수사에 도움이 될지 안 될지는 경찰 측이 결정한 내용이다. 하루 빨리 수사기관에서 정밀 검사 결과를 신속하게 발표해주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마약 의혹을 직접 부인했던 지드래곤은 ‘경찰의 무리한 조사가 아니냐’는 질문에도 “무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경찰과 내가 원한을 산 것도 아니고, 누군가의 진술에 의해서 직업 특성상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 나도 마약 범죄와 사실 관계가 없다는 걸 입증하기 위해 나왔다. 무리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좋은 쪽으로 더 무리를 해주셨으면 좋겠다. 다른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은 더 이상 무리하지 마셨으면 한다”라고 답했다. 지드래곤은 마약 의혹 부인부터 경찰조사까지 시종일관 당당한 태도로 일관했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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