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부활 가능해"…갠슬러가 쏘아올린 FTX 코인, 이틀새 2배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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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갠슬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한때 바이낸스에 이어 세계 2위의 가상자산 거래소로 분류되던 FTX 거래소의 부활 가능성을 제기하자 FTX거래소가 발행한 FTT토큰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갠슬러 위원장은 전날 워싱턴DC에서 열린 '핀테크위크 2023' 행사에서 FTX 거래소의 부활 가능성과 관련해 "FTX 거래소는 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새로운 리더십 하에 부활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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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발언 이후 상승률 100% 넘기며 급등세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게리 갠슬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한때 바이낸스에 이어 세계 2위의 가상자산 거래소로 분류되던 FTX 거래소의 부활 가능성을 제기하자 FTX거래소가 발행한 FTT토큰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10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FTT토큰의 가격은 갠슬러 위원장의 발언 이후 이틀간 두 배 넘게 뛰었다.
갠슬러 위원장은 전날 워싱턴DC에서 열린 '핀테크위크 2023' 행사에서 FTX 거래소의 부활 가능성과 관련해 "FTX 거래소는 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새로운 리더십 하에 부활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FTX의 창업자 샘 뱅크맨 프리드(SBF)가 FTX 계열사인 알라메다 리서치를 통해 무리한 담보로 사업을 펼치는 등 과도한 차입경영의 민낯이 드러나자 담보에 사용된 FTT토큰 가격이 추락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FTX 거래소는 물론, SBF와 관련된 솔라나와 세럼 등의 코인 가격도 추락한 바 있다.
일명 'FTX 사태'를 겪으며 파산한 FTX는 최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했던 톰 팔리가 설립한 기업을 비롯한 3개 업체가 인수를 시도하면서 부활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업계에서는 내달 중 FTX의 재출범을 이끌 인수 업체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갠슬러는 이 같은 시장 상황을 언급하며 FTX의 부활 가능성에 동의한 것이다. 이로 인해 FTX 사태 당시 폭락했던 FTT 토큰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FTT토큰은 지난 11월6일 'FTX 사태' 발생 당시 25달러(3만3000원)에 거래된 바 있지만 폭락한 뒤 줄곧 1달러선에서 거래돼 왔다. 그러나 갠슬러의 이 같은 발언 이후 9일 62%, 10일 37%가량 급등하면서 10일 오후 3시25분 기준 약 3달러(약 400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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