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충북 "교육의 본질과는 먼 정책 남발 교육청 규탄"

'충북교육청 규탄 충북교사 결의대회' 열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가 10일 충북교육청 앞에서 '충북교사 결의대회'를 열고 충북교육청을 규탄하고 있다.2023.11.10/뉴스1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는 10일 "교육의 본질과는 먼 온갖 정책들을 학교에 남발하는 충북교육청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단체는 이날 충북교육청 앞에서 '불통 충북교육청 규탄 충북교사 결의대회'를 열어 "충북교육청의 불통과 모순적인 행태를 고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교사들은 "얼마 전 시행한 학생생활규정 개정 예시안에는 학교장의 역할을 명시해 실질적인 지원을 하라는 현장 교사들의 요구가 담기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충북교육청은 학교 업무 지원보다 학교장의 권위만을 강화하고, 교사들의 노동조건을 악화시키는 장본인"이라고 강조했다.

또 "유보통합선도교육청, 늘봄시범교육청, 디지털시범교육청, 아침간편식제공 등 온갖 선도시범사업을 추진하면서도 교사정원은 전국 최대로 감축했다"고 밝혔다.

이어 "졸속으로 추진한 유보통합선도사업을 규탄한다"며 "디지털로 포장한 일제고사를 폐지하고, 현장 노동조건을 고려하지 않은 아침간편식제공 사업을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sedam_081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