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대림, 인그리디언코리아 품었다

나현준 기자(rhj7779@mk.co.kr) 2023. 11. 10.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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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40억원 들여 인수
내주초 본계약 예정
식품 포트폴리오 강화나서
사조대림이 3840억원에 글로벌 식품기업인 인그리디언코리아를 인수했다. <사조대림 홈페이지>
국내 대표 종합식품기업인 사조대림이 식품사업부문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글로벌 식품소재 전문기업 인그리디언의 한국지사인 인그리디언코리아를 인수한다.

10일 사조대림은 공시를 통해 3840억원에 인그리디언코리아 지분 100%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내주초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최종 인수 예정일자는 2024년 1월 2일이다. 재원은 사조대림 보유자금 및 차입금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사조대림은 올해 6월 말 기준 713억원에 달하는 현금상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시티글로벌마켓증권이 매각 자문을 맡았다.

인그리디언코리아는 1906년 설립된 글로벌 식품기업 인그리디언의 한국지사다. 인그리디언은 미국 일리노이주 웨스트체스터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직원수 1만2000여명(2021년 기준), 시가총액 670억 달러에 달하는 식품 대기업이다. 인그리디언코리아는 1998년 설립됐다.

인그리디언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4611억원, 영업적자 12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021년 대비 늘었지만 계열사인 Corn Products Development에 로열티를 전년 대비 40억원 이상 더 주는 등 로열티·지급수수료 비용이 늘어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사조대림측은 “식품사업부문 포트폴리오 강화 및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확대를 위해 인그리디언코리아를 인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조대림은 인수대금 3840억원 중 3300억원을 내년 1월까지 인그리디언에 지급할 예정이고, 나머지 540억원은 3년(2025~2027년)에 걸쳐 180억원씩 3차례에 걸쳐 분할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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