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제28회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 성황리 개최

‘농업명장’ ⋯농업 대상 등 시상
농정평가 우수 7개 시·군 선정

경북도는 10일 도청 동락관에서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사진=경북도

경북도(도지사 이철우)가 한 해 동안 고생한 농민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우리 농업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기 위해 10일 도청 동락관에서 ‘제28회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11월11일은 ‘농업인의 날’로 농업과 생명의 근간인 흙(土)이 십(十)과 일(一)로 이루어져 있는 점에 착안해 농촌계몽운동가 원홍기 선생이 1964년 처음 제안했고, 1996년 정부 기념일로 최초 지정됐다.

한 해 농사를 마무리하는 수확기에 먹거리 생산에 힘쓴 농민의 노고를 격려하고,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기념식에는 이철우 지사,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과 도의원, 농민단체장 등 700여 명이 참석해 ‘농업인의 날’을 축하했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미래 대한민국과 경북 농업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도내 3개 농업계 고등학교(한국생명과학고·한국미래농업고·경북자연과학고) 학생 110명이 참석해 ‘농업인의 날’의 의미를 더했다.

경북도는 10일 도청 동락관에서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사진=경북도

도는 이날 행사에서 농업 전문기술 개발 보급과 지역 농업 발전에 기여한 농업인(농업명장 2, 농업인대상 11)과 7개 시·군에 대한 시상식을 했다.

올해 ‘경북 농업명장’에는 신길호씨(55·포도·영천), 최동식씨(67·콩·경주)가 선정됐으며, 10개 부문별 우수 농업인에게 주어지는 ‘경북 농업인 대상’ 전체 대상에는 정동규씨(60·포도·영천)가 선정됐다. 

‘경북 농업명장’ 신길호씨는 농림축산식품부 지정 ‘농업마이스터’로서 다년간 축적한 포도(샤인머스캣) 재배 기술을 후배 농민에게 전수하는 등 지역농업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최동식씨는 식량작물 분야 선도 농가로 하계 콩, 동계 조사료 등 이모작 작부 체계를 성공적으로 안착해 쌀 적정 생산과 조사료 생산 확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정동규씨는 34년 영농경력을 바탕으로 축적한 재배기술을 활용해 고품질 포도를 생산하고 있으며, ‘금호포도 발전협의회장’으로 일하면서 회원 교육과 현장 지도를 통해 품질 고급화에 힘쓴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아 ‘경북 농업인 대상’ 전체 대상자로 선정됐다.

경북도는 10일 도청 동락관에서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사진=경북도

‘경북 농업인 대상’ 10개 부문별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식량생산 이명창(울진) ▲친환경농업 최준하(상주) ▲과수‧화훼 이문재(문경) ▲채소‧특작 박정희(청송) ▲농산물수출 최영식(김천) ▲농산물가공‧유통 한승우(봉화) ▲축산 한용규(경산) ▲청년농업인 임영호(안동) ▲농촌공동체활성화 안경동(상주) ▲여성농업인 김은주(청송).

또 2023년 시·군 농정평가에서는 의성군(군수 김주수)이 대상을 받았으며, 최우수상에는 상주시(시장 강영석), 예천군(군수 김학동), 우수상에는 영주·영천시, 청송·청도군이 수상의 영예를 안고 부상과 기관표창을 받았다.

이 지사는 “경북도는 대표 농도이자, 우리나라 식량 창고로서 지방시대 포문을 여는 ‘대전환’ 정책을 농업에서부터 시작했다”면서 “농업은 국가를 바꿀 만한 핵심 사업인 만큼 첨단화·규모화·기술혁신을 통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에서 명성을 떨치는 ‘경북 농업’이 될 수 있도록 농정분야 전반을 더욱 꼼꼼히 챙겨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