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금태섭·김종인 회동...'제3지대 빅텐트' 시동?
김종인 "이준석·금태섭 지향점 같아…융합할 것"
금태섭, 양향자 등 연대…제3지대 이합집산 주목
유승민·비명계 아우르는 '빅텐트' 가능성도
[앵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연일 여권발 신당설을 띄우는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정치적 멘토인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주선으로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을 만났습니다.
거대 양당이 쟁점 현안을 둘러싸고 강대 강 대치를 이어가는 가운데 제3지대를 노리는 세력들의 이합집산도 점차 가시화하는 모습입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이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이 전 대표의 정치적 멘토이자 이미 신당 창당 준비에 들어간 금 전 의원을 돕고 있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만남을 주선했습니다.
정치 개혁을 화두로 1시간 남짓 대화한 두 사람은 서로 지향점이 다른 부분이 분명히 있다면서도, 내년 총선에서 연대할 가능성을 충분히 열어뒀습니다.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CBS 노컷뉴스 유튜브 출연) : 금태섭 전 의원은 결국 본인이 하는 신당은 완전히 수권정당으로 가야 한단 생각에 대해서는 저랑 일치하는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오늘 만남이 마지막 만남은 아닐 것 같다….]
자리를 마련한 김 전 위원장은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들겠다는 두 사람의 지향점은 똑같다며, 서로 잘 융합할 거라고 힘을 실었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떠오를 제3정당의 규모는 더 커질 거라고도 내다봤습니다.
[김종인 /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함께 할 수밖에 없다고 나는 생각을 해요. 그 두 사람뿐 아니라 또 다른 사람들도 다 거기에 나는 동조해서 규합을 하지 않을까….]
이미 금 전 의원과 연대하고 있는 양향자 의원 등을 비롯해 거대 양당의 기득권 타파를 기치로 진영을 넘어 더 큰 세력 규합이 현실화할 거란 전망입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비윤계' 대표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물론 민주당 '비명계' 일부 의원들까지 함께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7일 CBS 라디오) : 상식에 맞지 않는 정치가 횡행하고 있으니 상식의 정치를 하겠다는 것으로 공통 분모를 찾으면 어떻겠냐….]
거대 양당 내부에서도 인적 쇄신과 혁신 경쟁에 불이 붙는 가운데, 과연 제3지대가 얼마나 존재감을 과시할 수 있을지, 내년 총선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임종문
그래픽 : 유영준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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