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64위 박도은, 최종전 첫날 톱5에 이름 올리며 ‘시드 유지 희망 샷’

이태권 2023. 11. 10. 18: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상금 64위를 달리는 박도은(25)이 최종전 첫날 톱5에 이름을 올리며 시드 유지의 '희망 샷'을 날렸다.

박도은은 11월 10일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2023(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강한 바람 속에서 버디와 보기 3개씩을 맞바꾸며 이븐파 72타를 기록해 선두에 6타 뒤진 공동 5위에 올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춘천(강원)=뉴스엔 이태권 기자]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상금 64위를 달리는 박도은(25)이 최종전 첫날 톱5에 이름을 올리며 시드 유지의 '희망 샷'을 날렸다.

박도은은 11월 10일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2023(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강한 바람 속에서 버디와 보기 3개씩을 맞바꾸며 이븐파 72타를 기록해 선두에 6타 뒤진 공동 5위에 올랐다.

이날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도은은 첫 2개 홀에서 연거푸 버디를 잡으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후 파 세이블르 이어간 박도은은 후반 들어 첫 홀부터 2연속 보기를 하며 정반대의 들쑥날쑥한 경기를 펼쳤다. 이후 박도은은 5번 홀(파5)에서 6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언더파로 돌아서는 듯 했으나 2개 홀을 남기고 4m 안의 파 퍼트를 놓치면서 이날 이븐파로 마쳤다.

박도은은 이날 들쑥날쑥한 경기를 펼쳤으나 강한 바람과 까다로운 핀위치 때문에 이날 71명의 출전 선수 중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4명밖에 되지 않아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상금 순위 60위를 기록중인 이지현2(27)이 이날 2타를 잃고 공동 22위에 그치면서 박도은은 상금 순위 중간 집계 결과 이지현을 밀어내고 상금 60위에 올라 시드 유지를 위한 희망을 가지게 됐다.

경기를 마치고 박도은은 "오늘은 다른 때보다 퍼트 감이 괜찮았다. 퍼트도 자신있게 했던 것 같고 샷이 조금 안됐을 때도 퍼트에 대한 자신감이 생겨서 막은 퍼트도 있었다.

지난 2018년 KLPGA투어에 데뷔한 그는 데뷔 시즌 상금 순위 100위 밖으로 밀려나면서 이듬해부터 쭉 드림투어에서 활동했다. 지난해에는 드림투어에서 우승 한 차례 포함 7차례 톱10에 입상하면서 상금 순위 10위로 정규 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이후 이번 대회 전까지 상금 64위를 달린 그는 시즌 최종전인 이번 대회에서 시드 유지 마지노선인 상금 60위에 한발 다가서며 막판 반전을 꾀했다.

프로 생활 6년 중 정규 투어 생활을 2시즌밖에 치르지 못해 생존이 더욱 간절한 상황에서도 애써 덤덤한 박도은이었다. 그는 "상금 60위안에 들면 좋겠지만 욕심부린다고 잘 되는게 아니더라"고 털어놓으며 "시드 유지를 의식하고 긴장하기보다는 다음주에 시드전 갈 생각으로 이번 대회에서는 마음 편하게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는 평소 문제점인 퍼트가 잘 따라주고 있다. 그는 "퍼트가 따라준다면 성적도 따라줬을 것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최우선 과제가 퍼트"라고 털어놓으며 "솔직히 남은 대회에서도 오늘만큼 퍼트감이 따라준다면.."이라고 말끝을 흐리며 반전을 기대했다.

이번 대회 개막을 앞두고 등록 과정에서 실수를 해 추천 선수로 이번 대회에 나서게 된 이다연(26)이 이날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뽑아내며 1타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뒤를 이어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낸 임진희(26)가 단독 2위에 올라 이다연을 1타차로 쫓고 있다.

'루키' 정소이(21)와 방신실(20)이 각각 4언더파 68타와 2언더파 70타를 기록하며 3위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추천 선수로 출전해 관심을 모은 박성현(30)이 동반 라운드를 펼친 박현경(24)등과 나란히 1오버파 73타 공동 11위에 올렸다. 이 둘과 같은 조에서 경기를 펼친 이보미(35)는 6타를 잃고 공동 53위다.

신경통을 딛고 1달여만에 KLPGA투어에 복귀해 타이틀 방어에 나선 박민지(25)는 이날 11타를 잃고 최하위인 77위를 기록했다.

한편 대회 주최 측은 2라운드 경기가 서리로 인한 티오프 지연이 예상됨에 따라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해 4개 홀에서 동시에 티오프하는 세미 샷건 방식으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사진=박도은)

뉴스엔 이태권 agony@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