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에게 버려진 ‘레전드 GK’, 13년 만에 스페인 복귀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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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와 계약 해지한 데 헤아가 스페인으로 돌아갈 준비를 마쳤다.
물론 데 헤아가 발밑이 상당히 안 좋았기 때문에 많은 비판을 받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재계약 협상 방식이 워낙 뒤죽박죽이었던지라, 이별 방식에 대해서는 팀 레전드에 대한 존중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맨유 팬과 타 팀 팬을 가리지 않고 계속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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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맨유와 계약 해지한 데 헤아가 스페인으로 돌아갈 준비를 마쳤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9일(한국 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 지 5개월이 지난 지금, 다비드 데 헤아는 여전히 어느 팀과도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으며 스페인으로의 복귀가 확실시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데 헤아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맨유와 12년 동행을 끝냈다. 맨유의 레전드 키퍼인 그는 2011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맨유로 넘어와 지금까지 545경기에 출전해 190경기 무실점을 기록했다. 현대 축구가 요구하는 스타일에 맞지 않는 데 헤아는 최근 심각한 볼 터치와 패스들을 보여줬고 결국 안드레 오나나에게 골문을 넘겨주고 팀을 떠났다.
물론 데 헤아가 발밑이 상당히 안 좋았기 때문에 많은 비판을 받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재계약 협상 방식이 워낙 뒤죽박죽이었던지라, 이별 방식에 대해서는 팀 레전드에 대한 존중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맨유 팬과 타 팀 팬을 가리지 않고 계속 나오고 있다.
맨유에서 이룬 것은 분명 적지 않으나, 본인의 전성기 클래스와 이름값에 비해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을 맨유에서의 커리어는 이렇게 막을 내리게 되었다.
맨유를 떠난 데 헤아는 아직까지 팀을 구하고 있다. 사실 1월부터 보스만 룰을 적용받아 어느 팀이든 협상이 가능했으나 구체적인 링크가 난 팀은 없었다. 아무래도 나이 + 매우 높은 주급 + 현대 축구와 맞지 않는 플레이 스타일 등이 겹쳐 구단들이 영입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사우디의 알 나스르도 손을 내밀었었다. 호날두를 주축으로 많은 스타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는 알 나스르는 데 헤아에게 25만 파운드(약 4억 원) 상당의 주급을 포함한 계약을 시도했다. 하지만 아직 유럽에 더 남고 싶어 하는 그는 알 나스르의 제안을 거절하고 다른 팀들의 오퍼를 받아보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도 그와 접촉했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케파 아리사발라가를 임대 영입했으며 뮌헨은 투헬 감독이 영입에 극구 반대하며 최종적으로 공식 오퍼를 보내지 않았다.
유럽 빅리그 이적 시장이 끝날 때까지 새 팀을 구하지 못했다. 튀르키예와 사우디의 이적시장이 조금 더 길게 열려 있었지만 가지 못하며 2024년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다시 팀을 구해야 하는 상황까지 내몰렸다.
이제 데 헤아가 자리를 잡을 팀의 윤곽이 보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데 헤아는 잉글랜드에서 거의 13년을 보낸 후 스페인으로 돌아가기를 열망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 ‘ED’는 레알 베티스와 데 헤아가 예비 협상을 시작했으며, 양측 모두 계약 성사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알 베티스는 현재 주전 골키퍼인 후이 실바가 올겨울 팀을 떠날 것으로 알려지면서 40세의 클라우디오 브라보밖에 없는 상황에서 데 헤아 영입을 완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D’는 데 헤아에게 "이스코 공식"을 사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는데, 이는 양측 모두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단기 계약을 맺는 것이다. 그러나 한때 맨유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았던 데 헤아는 베티스가 충분한 자금을 모을 경우에만 영입할 수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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