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금태섭 회동, 비명계 모임 출범…신당 가시화하나

김정률 기자 박종홍 기자 이밝음 기자 2023. 11. 10.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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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에서 여야 할 것 없이 신당 창당 움직임이 가시화 되는 모습이다.

여권에서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금태섭 새로운신당 창당준비 위원장이 만남을, 야권에서는 비명계(비이재명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모임이 출범했다.

이 전 대표는 금 위원장과 신당 창당을 비롯한 정치 결사 가능성에 대해 "당연히 열어 놓는다. 가능성을 부정할 정도의 이견을 보지는 못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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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금태섭, 수권정당 목표 확인…정치 결사체 구성 가능
이원욱, 이상민·조응천·김종민 의원 등 비명계 곧 모임 결성
신당 창당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제3지대 규합을 시도하고 있는 금태섭 새로운선택창당준비위원장과의 회동을 마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서울 종로구 자신의 사무실을 향하고 있다. 2023.11.10/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박종홍 이밝음 기자 = 정치권에서 여야 할 것 없이 신당 창당 움직임이 가시화 되는 모습이다. 여권에서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금태섭 새로운신당 창당준비 위원장이 만남을, 야권에서는 비명계(비이재명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모임이 출범했다.

아직 구체적인 신당 창당 시점, 계획 등은 나오지 않았지만 총선 시계가 빨라지면서 이들 역시 점점 활동을 늘리고 있다.

이준석 전 대표는 10일 서울 종로구에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금태섭 위원장과 오찬 회동을 했다.

양측은 이날 회동에서 수권정당을 목표로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면서 함께 신당 등과 같은 정치결사체를 구성할 수 있다는 데 공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CBS의 유튜브 정치토크쇼 '지지율대책회의'에 출연해 "정치개혁에서 어떤 관점을 가졌는지와 'A도 싫고 B도 싫으면 C다'는 식의 신당을 추진하기보다는 기존 정당과 달라야 한다는 점에 대해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금 위원장은 결국 본인이 하는 신당은 나중에 어딘가와 합쳐서 갈 게 아니라 완전히 수권정당으로 가야 한다는 점이 저와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금 위원장과 신당 창당을 비롯한 정치 결사 가능성에 대해 "당연히 열어 놓는다. 가능성을 부정할 정도의 이견을 보지는 못했다"고 답했다.

금 위원장도 뉴스1과 통화에서 "다들 관심 갖는 문제에 대해 서로 생각을 얘기하고 듣는 자리였다. 유익했다"며 "또 만날 계획"이라고 했다.

김종인 전 위원장은 오찬 회동 후 서울 종로구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 사람들이 새로운 정치 세력을 만들겠다고 하기 때문에 두 사람이 지향하는 바가 똑같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보기에는 별로 이견이 없는 것 같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오찬에 대해 "서로 협업해서 하나로 가보자는 취지의 만남으로 보면 된다"며 "두 사람을 잘 알고 있고, 두 사람이 서로 만나보고 싶다고 해서 자리를 만들어준 것"이라고 했다.

그는 "둘이 함께 한다고 느끼는 것을 떠나서 함께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다 합리적인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1회 이산가족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3.9.27/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비명계로 분류되는 이상민·조응천·김종민 의원 등과 함께 조만간 가칭 '원칙과 상식' 모임을 출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탈당에 대한 구체적 그림을 가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지는 않다. 그보다는 가까운 의원들이 일단 가시적으로 공동행동을 하자(고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너무 산만하고 개별로만 움직이는 것으로 보이는데 공동행동을 할 수 있는 모임을 만들어 해보자는 게 논의되고 있다"며 "머지않은 시간에 공동행동을 할 수 있는 모임을 오픈시킬까 싶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모임 구성원에 대해 이상민·조응천·김종민 등 비명계 의원들이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비명계가 아닌) 혁신계"라고만 답하면서 사실상 긍정했으며, 해당 모임이 신당 창당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선 '구체적 이야기를 전혀 하고 있지 않다. 외부 세력과의 연대 가능성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밝혔다. 탈당 가능성에 대해서도 "탈당을 전제로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하지만 비명계 의원들은 연일 공천 불이익 우려를 제기하며 탈당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는데다 이 전 대표와의 접촉도 이뤄지고 있는 만큼 상황에 따라서 비명계의 신당 추진 합류가 급물살을 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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