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순’의 백만섭 시인, 세 번째 시집 <좁고 가파른 층층대> 펴내
강윤중 기자 2023. 11. 10. 18:08
아흔의 백만섭 시인이 세 번째 시집 <좁고 가파른 층층대>를 출간했다.
“시인이 사랑하는 것은 아내와 시장에 가고 물건 값을 흥정하고 도토리묵과 달래를 사서 집에 오는 일”이라며 “시에 살아 숨 쉬는 일상이 평화롭고 인간적인 따뜻함을 느끼게 한다”고 출판사는 밝혔다. 4부로 구성된 시에는 실향민으로 살아낸 삶 속의 그리움과 아픔, 행복 등의 감정을 오롯이 담아냈다.
저자는 1934년 만주에서 태어나 일제강점기와 독립, 한국 전쟁을 겪고 어린 나이에 홀로 남쪽으로 내려왔다. 약사로 쉼 없이 바쁜 삶을 채웠던 그는 노년에 시인이 됐다. 시인은 시집 <마음속 섬 하나>(2020), <바래지 않는 그림>(2022)을 냈다. 좋은땅출판사. 1만2000원.
강윤중 기자 yaja@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무료 공영주차장 알박기 차량에 ‘이것’ 했더니 사라졌다
- ‘블랙리스트’ 조윤선 서울시향 이사 위촉에 문화예술계 등 반발
- 최동석 ‘성폭행 혐의’ 불입건 종결···박지윤 “필요할 경우 직접 신고”
- 미납 과태료 전국 1위는 ‘속도위반 2만번’…16억원 안 내고 ‘씽씽’
- 고작 10만원 때문에…운전자 살해 후 차량 불태우고 달아난 40대
- 평화의 소녀상 모욕한 미국 유튜버, 편의점 난동 부려 검찰 송치
- “내가 죽으면 보험금을 XX에게”···보험금청구권 신탁 내일부터 시행
- 경북 구미서 전 여친 살해한 30대…경찰 “신상공개 검토”
- 가톨릭대 교수들 “윤 대통령, 직 수행할 자격 없어” 시국선언
- 김종인 “윤 대통령, 국정감각 전혀 없어” 혹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