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필 상주음악가 된 조성진 "베를린필과의 협연, 연주자들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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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필하모닉과 협연하는 건 많은 연주자들의 꿈이라고 생각합니다."
악단의 내한 연주회를 하루 앞둔 10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성진은 "베를린필은 세계에서 가장 (연주를) 잘하고, 특별한 사운드를 가진 오케스트라"라며 "베를린필과의 협연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내가 베를린에 살고 있기도 하고 음악가 친구가 많아서 할 때마다 재밌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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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필하모닉과 협연하는 건 많은 연주자들의 꿈이라고 생각합니다."
세계 최정상 악단인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이 6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피아니스트 조성진(29)은 2017년에 이어 다시 한번 협연자로 베를린필과 함께 무대를 꾸미게 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악단의 내한 연주회를 하루 앞둔 10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성진은 "베를린필은 세계에서 가장 (연주를) 잘하고, 특별한 사운드를 가진 오케스트라"라며 "베를린필과의 협연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내가 베를린에 살고 있기도 하고 음악가 친구가 많아서 할 때마다 재밌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성진은 2017년 11월 독일 베를린에서 부상으로 연주 일정을 취소한 피아니스트 랑랑을 대신해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으로 베를린필과 처음 무대에 섰다. 이후 같은 달 베를린필의 내한 공연에서 같은 협연곡으로 다시 한번 호흡을 맞췄고,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0년 12월에는 사전 녹화 방식으로 리스트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협연했다.
이번 무대에서는 "좋아하는 협주곡 중 하나"인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4번을 연주한다. 조성진은 "오케스트라 측이 고전 레퍼토리를 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생각한 곡"이라며 "한국에서 이 곡을 연주한 마지막 공연이 2019년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꽤 오래돼 다시 해 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안드레아 쥐츠만 베를린필 대표는 조성진이 내년에 베를린필의 상주 음악가로 활동한다는 소식을 깜짝 공개했다. 아시아인으로는 일본 피아니스트 미쓰코 우치다에 이어 두 번째다. 상주 음악가는 베를린필과 협연 및 실내악 공연 등 다양한 활동을 함께하게 된다. 쥐츠만 대표는 "조성진은 매우 직관력이 있는 음악가이자 우리와 특별한 관계에 있는 피아니스트"라며 "아티스트의 다양한 면을 관객들에게 보여주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내한 공연은 2019년 여름부터 베를린필을 이끌고 있는 상임 지휘자 키릴 페트렌코(51)가 이끈다. 베를린필은 11일 모차르트 교향곡 29번과 베르크 오케스트라를 위한 세 개의 작품, 브람스 교향곡 4번을 연주한다. 12일엔 조성진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을 협연하고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영웅의 생애'를 들려준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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