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이, 민간인 대피 위해 매일 4시간 교전중지"
임보라 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 소식입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와 교전 중인 가자지구 북부 지역에서 매일 4시간씩 교전을 중지하기로 했다고 미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민간인들이 탈출할 수 있도록 시간을 준 건데요.
이번 조치는 인도주의 차원에서 시행되지만, 정식 휴전 가능성은 여전히 희박합니다.
박지선 기자입니다.
박지선 기자>
이스라엘과 하마스 교전이 가장 극심한 가자지구 북부지역.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시티도 북부 지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한 달 넘게 교전이 이어지면서 민간인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이 지역에서 매일 4시간씩 교전을 중지하기로 했다고 미국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미국은 그동안 가자지구 내 구호물자 반입과 민간인 대피 등을 위해 인도주의적 교전중지를 제안한 바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이번 조치에 대해 옳은 방향이라며 환영했습니다.
그러면서 민간인들이 교전을 피해 안전한 지역으로 도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스라엘은 교전 중지 3시간 전에 언제 시행할지 발표하게 됩니다.
또, 기존 민간인 대피 통로와 별개로 해안 도로를 추가 개방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베단트 파텔 / 미국 국무부 수석부대변인
"민간인들이 가자지구 북부지역에서 탈출할 수 있는 인도주의적 통로 두 개가 생길 것입니다. 민간인 수천 명은 해안 도로인 두 번째 통로를 통해 남쪽의 안전 지역에 도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이번 조치가 휴전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이스라엘과 미국은 인도주의 차원의 교전 중지가 아닌 전면 휴전을 할 경우 오히려 하마스의 세력 확장을 부추길 수 있다며 기존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박설아 / 영상그래픽: 강은희)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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