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최초 만장일치 MVP 2회 도전' 오타니, 2년 만에 통산 2번째 실버슬러거 수상 '예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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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통산 두 번째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오타니는 이미 2021년 첫 MVP를 수상할 때 1위 표 30표를 모두 받아 만장일치에 성공한 적이 있다.
만약 오타니가 올해 다시 한 번 MVP 투표에서 1위 표 30표를 모두 받는다면,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만장일치 MVP 2회 수상에 성공하게 된다.
과연 오타니가 2년 전과 마찬가지로 실버슬러거 수상에 이어 2번째 만장일치 MVP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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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통산 두 번째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0일(이하 한국 시간) 2023 실버슬러거 부문별 수상자 명단을 발표했다. 실버슬러거는 포지션별 최고의 공격력을 가진 타자들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1980년부터 시상하기 시작했다.
아메리칸리그(AL) 지명타자(DH) 부문 후보에 오른 오타니는 요르단 알바레즈(휴스턴 애스트로스)를 따돌리고 2021년 이후 2년 만에 실버슬러거의 주인공이 됐다.
오타니는 올해 타자로 13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4(497타수 151안타) 44홈런 95타점 20도루 OPS 1.066의 성적을 기록했다.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마감했음에도 불구하고 AL 홈런왕을 차지했고 OPS도 AL 1위에 올랐다.
실버슬러거 수상으로 예열을 마친 오타니는 생애 2번째 AL MVP도 정조준하고 있다. 오타니는 타격 성적만으로도 경쟁자인 코리 시거(119경기 타율 0.327, 33홈런 96타점 OPS 1.013)와 마커스 시미언(162경기 타율 0.276, 29홈런 100타점 OPS 0.826)을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거와 시미언은 텍사스 레인저스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었지만 정규시즌이 끝난 직후 MVP 투표가 진행됐기 때문에 두 선수의 포스트시즌 활약은 MVP 선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게다가 오타니는 투수로도 23경기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 132이닝 167탈삼진 등 뛰어난 성적을 기록해 사실상 수상이 유력하다. 관건은 1위표를 모두 쓸어담아 '만장일치' 성공하느냐다.
오타니는 이미 2021년 첫 MVP를 수상할 때 1위 표 30표를 모두 받아 만장일치에 성공한 적이 있다. 메이저리그 역대 19번째이자 AL MVP로는 11번째, 일본인 선수로는 스즈키 이치로(2001년)에 이어 2번째 기록이었다.
만약 오타니가 올해 다시 한 번 MVP 투표에서 1위 표 30표를 모두 받는다면,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만장일치 MVP 2회 수상에 성공하게 된다. 다른 선수들은 평생 한 번도 받기 어려운 MVP를 2번이나, 그것도 만장일치로 2번 모두 선정되는 전무후무한 기록 달성을 앞두고 있다.
2021년 첫 MVP 수상 때도 오타니는 실버슬러거를 수상하며 예열을 마친 바 있다. 과연 오타니가 2년 전과 마찬가지로 실버슬러거 수상에 이어 2번째 만장일치 MVP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LA 에인절스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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