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동' 박보영 "'도봉순' 같은 작품, 다시 할 때 됐나 싶어요" [인터뷰]④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이하 ‘정신병동’)에서 배우 박보영이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정신병동’은 정신건강의학과 근무를 처음 하게 된 간호사 다은이 정신병동 안에서 만나는 세상과 마음 시린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박보영은 극중 내과에서 정신건강의학과로 옮기게 된 3년차 간호사 정다은 역을 맡았다.
그러면서 “수간호사 선생님이 그분들에게 이야기를 하고 마음을 돌릴 수 있었던 건 이분들을 따뜻하게 바라봐줬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똑같이 저도 그 변화를 느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가족들에게는 ‘언니가 하면 되지’ 하고 미루는 게 가능하다면, 직업적인 부분에서는 선배 쪽에 많이 가까워졌더라. 2~3년 전만 해도 부정했었는데 부정할 수 없는 단계가 온 것 같다. 제가 예전에 봤던 선배님들의 좋은 점을 표방하면서 많이 따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제 거만 잘하면 됐는데 시야가 넓어지면서 ‘이 사람도 같이 저 사람도 같이 다 같이 잘 가야 좋다’는 마음이 들었다. 스태프분들도 눈에 밟히기 시작하고. 그들이 기대하는 바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것과 선배님들이 하셨던 것처럼 스태프분들을 잘 챙기는 것도 내가 해야되는 거구나를 느끼고 있다. 저를 바라보는 초롱초롱한 눈이 보이기 시작했다”며 미소를 지었다.
또 “계속해서 이런 쪽으로만 하고 싶다는 느낌은 아니다. 최근에 제가 ‘힘쎈여자 강남순’ 특별출연하지 않았나. 그러면서 ‘힘쎈여자 도봉순’을 다시 봐주시더라. 밝은 것도 다시 할 때가 됐나 싶기도 하다. (웃음) 대중들이 원하는 것과 제가 원하는 것의 중간을 찾아보려고 한다”고 말해 기대감을 더했다.
이어 “시즌2가 되면 수쌤까지는 아니지만 수연(이상희 분)쌤을 바라보며 하지 않을까. 누구보다 (이)이담 씨가 시즌2를 원하는데, 단톡방에서 저희끼리 ‘너는 배 타고 떠났잖아’ 이런 농담을 한다. 그러면 ‘다시 돌아올게요’ 하더라. (웃음) 그 정도로 저희는 되게 너무 끈끈하고 좋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보영은 “시즌2가 되든 안 되든 다은이는 잘 살아가고 있을 거다. 시행착오를 덜 겪으면서 덜 힘들고 덜 아파하면서 지냈으면 좋겠다”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최희재 (jupi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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