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약자·장애인 갈 수 있는 열린관광지 30곳 어디?..사업대상지 선정

2024 신규 열린관광지 월영교/사진=한국관광공사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024년 열린관광지 조성 사업' 지원 대상으로 12개 관광권역의 관광지 30곳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열린관광지 조성 사업'은 장애인, 고령자, 영유아 동반가족 등 관광취약계층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시설을 개보수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 개발을 지원하는 것이다.

2015년부터 현재까지 132곳이 열린관광지로 선정됐다. 다양한 체험형 관광으로 그 분야가 확대되고 있다.

올해는 28개 지방자치단체, 67개 관광지점이 지원해 역대 가장 높은 신청률을 보였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레일바이크 등 누구나 선호하는 관광지 총 30곳이 최종 선정됐다.

자료=문체부

이와 관련해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전문가들의 맞춤형 상담을 거쳐 관광지별 특성에 맞는 세부 개선계획을 확정한 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설 개보수 및 관광취약계층 유형별 관광콘텐츠를 확충할 계획이다. 조성이 완료된 열린관광지에 대해선 무장애 관광정보 플랫폼 '모두의 여행'에 소개한다.

김형준 관광공사 관광복지안전센터장은 "열린관광지의 물리적 시설 개선 외에도 관광취약계층을 위한 정보·서비스·콘텐츠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무장애 관광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와 인식 개선을 통해 모두가 편안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한국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4 신규 열린관광지 속리산 법주사/사진=한국관광공사

박종택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아직까지 관광취약계층의 관광환경은 열악한 실정"이라며 "열린관광지를 대폭 확대하고 무장애 인식개선 교육, 숙박시설 등 무장애 관광정보 확충, 무장애 여행상품 지원과 같은 다양한 정책을 지원해 무장애 관광여건을 만드는 데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