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공 대신 마이크 송병일 코치 "경기 준비 느낌 색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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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일 한양대 배구부 코치는 2023-24시즌 V리그 코트로 나온다.
송 코치는 "중계를 위해 준비를 하니 느낌이 좀 다르다"며 "지난 시즌까지는 소속팀(현대캐피탈) 경기 준비에만 신경쓰고 집중했는데 확실히 차이가 있다. 한 발 물러나서 V리그를 보니 예전에 잘 못보던 것도 눈에 조금씩 들어오기도 하고 무엇보다 또 다른 재미가 있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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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송병일 한양대 배구부 코치는 2023-24시즌 V리그 코트로 나온다. 이유는 있다.
그는 지난 시즌까지 현대캐피탈 코치로 활동했다. 지난 6월 팀을 떠나 모교인 한양대 배구부 코치로 자리를 이동했다.
그런데 송 코치에게 SBS스포츠에서 배구해설위원 제의가 왔다. 처음에는 이를 고사했다.
1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만난 그는 "현대캐피탈에서 한앙대로 옮긴 지 얼마되지 않았고 양진웅 감독(한양대)도 계신데다 코치 신분으로 해설위원을 맡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방송사 제의는 감사했지만 (해설위원을)맡지 않기로 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SBS스포츠의 권유는 계속됐고 양 감독이 송 코치의 해설위원 겸직을 혼쾌히 허락했다. 송 코치는 "양 감독에게 무엇보다 감사하다"며 "학교 측과 얘기도 감독님 덕분에 잘 풀었다. 최수영 SBS스포츠 PD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상록수체육관에선 홈팀 OK금융그룹과 원정팀 삼성화재가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2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SBS스포츠가 현장 생중계를 하고 송 코치는 해설위원으로 상록수체육관을 찾았다.
송 코치는 "중계를 위해 준비를 하니 느낌이 좀 다르다"며 "지난 시즌까지는 소속팀(현대캐피탈) 경기 준비에만 신경쓰고 집중했는데 확실히 차이가 있다. 한 발 물러나서 V리그를 보니 예전에 잘 못보던 것도 눈에 조금씩 들어오기도 하고 무엇보다 또 다른 재미가 있다"고 웃었다.
송 코치는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과 드래프트까지는 현대캐피탈 소속으로 참여했다. 오프시즌 준비를 함께 시작했다. 그렇기에 '친정팀'(송 코치는 200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현대캐피탈에 지명됐다) 올 시즌 초반 부진이 아무래도 남의 일 같지 않다.
송 코치는 "해설위원 입장에서 현대캐피탈 얘기를 하긴 좀 그렇지만 아무래도 오프시즌동안 선수들이 손발을 맞출 시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점이 시즌 초반 성적에 계속 영향을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오프시즌 동안 각급대표팀 차출로 인해 제대로 된 팀 훈련을 할 시간이 모자랐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도 이 부분을 걱정했었다.
현대캐피탈과 달리 삼성화재는 1라운드에서 우리카드와 함께 가장 주목 받은 팀이 됐다. 시즌 첫 경기 우리카드전 패배 후 5연승으로 신바람을 내고 있다.
송 코치는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삼성화재는 요스바니(쿠바)와 김정호를 중심으로 확실한 색깔을 김상우 감독이 잘 입히고 있는 걸로 보안다"며 "그렇다보니 지난 시즌과 견줘 세터 노재욱이 좀 더 편하게 경기를 치르고 있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안산=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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