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AI 사업기금 14억 횡령 업체 적발...3명 수사요청

이승배 2023. 11. 1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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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인공지능 데이터 사업을 수행하는 업체 대표가 부친, 장인 등과 함께 사업 기금을 횡령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사업에는 정보통신진흥기금 38억 원 등 총 44억 원이 투입됐는데, 감사원 조사 결과 적발 업체는 농가를 대상으로 영상 자료를 수집하는 비용을 지급한 것처럼 가장하고 실제로는 해당 사업비를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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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인공지능 데이터 사업을 수행하는 업체 대표가 부친, 장인 등과 함께 사업 기금을 횡령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등을 대상으로 벌인 '지능정보화사업 추진 실태' 감사에서 사업을 수행한 업체의 횡령 사실을 포착하고 대표 이사 등 3명을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대검찰청에 수사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감사원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2월까지 실시한 해당 감사에서 과기부가 정보통신진흥기금 등을 투입해 추진하는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 중 가축 행동 영상 AI 데이터 구축 사업 집행 과정에서 문제를 포착하고 심층 조사를 벌여왔습니다.

이 사업에는 정보통신진흥기금 38억 원 등 총 44억 원이 투입됐는데, 감사원 조사 결과 적발 업체는 농가를 대상으로 영상 자료를 수집하는 비용을 지급한 것처럼 가장하고 실제로는 해당 사업비를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2020년 9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이런 수법으로 횡령한 금액은 총 13억9천만 원이며 횡령금은 대출금 상환 등 사적 용도로 사용됐다고 감사원은 밝혔습니다.

YTN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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