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계약? 류현진도 가능해” 133억원 계약으로 배지환과 만난다? 가성비 FA ‘피츠버그 드림’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년 계약을 선호한다면 류현진이나 웨이드 마일리도 있다.”
류현진(36, FA)의 적정 몸값은 1000만달러 내외라는 게 대체적 시각이다. 디 어슬레틱은 최근 1년 1100만달러를 예상했다. LA 타임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각) 1년 1000만달러(약 133억원) 계약을 내다봤다. MLB트레이드루머스도 이날 류현진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연결하며 이 정도 금액을 얘기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피츠버그가 선발투수 1~2명을 보강하는 건 분명한 목표다. 미치 켈러의 4.21보다 좋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투수가 없었다. 여전히 공석이 많다. 블레이크 스넬이나 애런 놀라를 영입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지만, 3~4부 FA 투수를 추가할 여유 공간이 있다”라고 했다.
피츠버그의 올해 선발 평균자책점은 4.88로 내셔널리그 11위였다. 선발진 보강이 필요하다. 벤 체링턴 피츠버그 단장도 “우리는 FA 시장에서 선발투수에 집중하고 있다. 야수도 추가하고 싶지만, 우리의 에너지는 일찌감치 투수로 갔다”라고 했다.
페이롤을 감안할 때 S급 선발투수 영입은 어렵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세스 루고, 잭 플래허티, 또는 마이클 와카 같은 중간 수준의 FA 옵션을 고려할 수 있다. 만약 이전 오프시즌에 취한 1년 계약을 선호한다면 류현진과 같은 투수 영입이 가능하다”라고 했다.
류현진이 피츠버그로 간다면 충분히 3~5선발이 가능해 보인다. 아울러 올해 빅리그에 자리잡은 배지환과 한솥밥을 먹게 된다. 메이저리그에서 대표적인 젊은 팀에 베테랑 류현진으로 부족한 경험을 채우는 의미가 있다.
류현진이 던지고 배지환이 막고, 배지환이 치고 류현진이 승리투수가 되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빅리거로서 실질적인 2년차를 맞이할 배지환에게 류현진의 가세는 정신적으로, 전력상으로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편, 배지환은 내년에도 2루수로 중용될 전망이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배지환, 리오버 페게로, 닉 곤잘레스의 2루 옵션에 채링턴 단장은 자신감이 있다. 추가 영입이 우선순위는 아니다”라고 했다. 물론 채링턴 단장은 “누군가 추가하는 걸 배제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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