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원 윤곽 이르면 내주 나온다

허지윤 기자 2023. 11. 1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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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이르면 내주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위해 각 대학별로 받은 수요조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10일 서울시 중구 소재 공간모아에서 대한사립대학병원협회와 간담회 개최 후 브리핑을 열고 "9일까지 전국 40개 대학별로 의대 증원 규모 수요조사를 제출받았다"며 "아직 제출 안 한 곳도 있는데 오늘까지는 들어올 것으로 보고, 이르면 다음주 최대한 빨리 수요조사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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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수 복지부 차관, 사립대병원협회 만나 의견 청취
사립대 의대 포함 수요조사 결과 내주 공개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10일 서울 중구 공간모아에서 열린 대한사립대학병원협회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정부가 이르면 내주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위해 각 대학별로 받은 수요조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10일 서울시 중구 소재 공간모아에서 대한사립대학병원협회와 간담회 개최 후 브리핑을 열고 “9일까지 전국 40개 대학별로 의대 증원 규모 수요조사를 제출받았다”며 “아직 제출 안 한 곳도 있는데 오늘까지는 들어올 것으로 보고, 이르면 다음주 최대한 빨리 수요조사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지난달 27일부터 전날까지 2025학년도 의대 정원 확대를 위해 전국 40개 의대로부터 희망 증원 규모를 조사했다.

정부는 필수의료 혁신 전략과 의사 인력 확충 계획을 발표한 이후 의료계와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 주재로 진행된 이날 회의도 의사 인력 확충 계획 추진을 위해 보건 의료 현안에 관해 전국 사립대병원의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다. 사립대병원협회는 국내 53개 사립대학병원들로 구성된 단체로, 회의에는 윤을식 사립대병원협회 회장(고려대의료원 원장), 박승일 수석부원장(서울아산병원 병원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지역별로 서울·경기·인천 소재 사립대병원 19곳, 비수도권 소재 사립대병원 10곳 등이다.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 사립대병원협회 관계자들은 “각 의대에서 배출된 의사들을 어떻게 필수의료 분야로 유인할지, 개원가로의 유출을 막을 방법이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의견을 냈다.

또 ‘사립대병원 내에서도 수도권과 지방, 즉 지역과 규모에 따라 처한 어려움과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 정책을 추진해달라’는 제언과 필수의료인력 확보를 위한 선결 조건으로 병원급에 대한 수가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잇따랐다. 의학전문대학원 제도 도입 이후 이미 군 복무를 마치고 의학전문대학원에 들어간 학생들이 늘면서 필수의료 인력난이 심화했다는 얘기도 나왔다는 전언이다.

박민수 제2차관은 간담회에서 “정부는 의사인력 확충을 포함해, 의료사고 부담 완화와 환자에 대한 구제 강화, 적정 보상체계, 근무 여건 개선 등 의료체계 전반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차관은 “사립대병원이 현재 우리 보건의료체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만큼,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아낌없는 의견과 현장의 어려움을 전해달라”면서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수립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부탁했다. 보건복지부는 이후에도 의료계 주요 학회, 전문병원, 의학교육계, 전문가 등 다양한 단체와의 간담회를 통해 폭넓은 의견수렴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8일까지 상급종합병원간담회에 이어 의학한림원 면담, 16차 의료현안협의체, 전공의 간담회, 병원계 간담회를 가졌다. 의료계뿐만 아니라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와 소비자단체·환자단체 면담 등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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