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다음 먹거리로 블록체인을 선택한 이유[엠블록레터]
부산이 반도체, 조선을 잇는 다음 먹거리로 블록체인을 선택한 이유는 자명합니다. 미국, 유럽, 중국 등 전세계적으로 디지털 경제 패권을 두고 벌이는 경쟁에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자산이 무기로 부상하고 있어서입니다. 그동안은 민간 주도로 가상자산 산업이 조성되고 성장했다면 이제는 국가 주도의 전략적 첨단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의 디지털 위안화, 일본의 웹3 지원, 유럽의 디지털자산법안(MiCA) 제정 등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한국과 세계를 잇는 창구인 부산이 이런 상황을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는 인식입니다.
여기에 사회 인프라 기술로서의 블록체인도 점점 확산되고 있습니다. 부산에는 국내 유일한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데이터 주권,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민주주의 등을 실험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를 통해 금융을 효율화한다는 전략도 고려중입니다.
이를 위해 이번 BWB 2023에는 국내 웹3 기업 120여곳이 모여 연합을 결성했습니다. 부산 블록체인 얼라이언스(BBA)인데요. 이들은 부산의 기반 인프라를 블록체인으로 전환하는 데 힘을 보탤 예정입니다. 부산의 블록체인 시티화를 추진하고 이 모델을 수출상품화해 차세대 먹거리로 육성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동안 부산은 블록체인과 관련해 여러 청사진을 몇해에 걸쳐 제시해왔습니다. 그러나 대내외적 요인 때문에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올해 준비한 블록체인 시티 전략과 블록체인 독트린은 이전과 다른 기대를 갖게 합니다. 부산의 블록체인 전략이 결실을 거둬 전세계를 선도하는 모델로 우뚝 서길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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