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비대위원장에 민변 출신 김준우 변호사 내정

위지혜 기자(wee.jihae@mk.co.kr) 2023. 11. 1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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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P]
다음주 중으로 정식 인준 절차 밟을 예정
김 변호사 “당원들의 직접적 의사 듣겠다”
김준우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 [정의당]
정의당이 10일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선거연합정당을 추진하는 비상대책위원장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출신의 김준우 변호사에게 맡겼다.

배진교 당대표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정의당 선거연합 신당추진 비대위원장으로 김 변호사를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정의당은 다음주 중으로 전국위원회를 소집해 김 비대위원장 내정자와 비대위원에 대한 인준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배 직무대행은 김 변호사에 대해 “다수의 공익적 사건들과 함께 노동자와 소상공인, 이주노동자, 한센인, 홈리스 등 우리 사회 수많은 약자들의 권익증진과 권리보호를 위해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헌신해 온 법조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치개혁과 대한민국 정치 선진화를 위해 오랫동안 활동해 온 활동가”라며 “냉철한 현실인식과 뜨거운 가슴, 강한 추진력을 모두 겸비한 분”이라고 강조했다.

김 변호사는 매일경제와의 통화에서 “당의 진로에 대해 당원들의 직접적인 의사를 묻기 위해 지지층에 대한 여론조사를 해봐야 하지 않을까 고민한다”며 “당 안팎으로 좀 더 많이 듣고 열린 자세로 임하겠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김 변호사는 법무법인 화우 공익전담변호사, 민변 상근사무처장 등을 거쳐 현재 법무법인 덕수 구성원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2020년에는 정의당 혁신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정의당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녹색당, 진보당과 노동단체 등 진보세력가 함께 선거연합 방식의 재창당을 추진할 방침이다. 당내 의견 그룹인 ‘세번째 권력’ 등은 이 같은 선거연합 방식이 ‘한국식 위성정당’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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