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독감에 결석 수두룩...'트윈데믹' 우려 속 수험생 비상

YTN 2023. 11. 1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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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세나 앵커

■ 화상 연결 : 김경우 인제대 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큐]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독감이나 코로나19 같은 호흡기 질환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학교생활을 하는 아동·청소년들 사이에서 독감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다음 주 수능을 앞둔 수험생 건강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경우 인제대 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화상으로 연결해 예방법 등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김경우]

안녕하세요.

[앵커]

요즘 날이 추워져서인지 주변에 기침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독감환자도 많이 늘었다고요?

[김경우]

독감 환자 발생은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시는 분들이 몇 명 정도 생기냐를 보는 독감의사환자분율을 모니터링하고 있는데요. 42주차, 3주 전에는 1000명당 13.8명이었는데 43주에는 32.6명 그리고 지난주에는 39.0명으로 2주 전에 비해서 2배 이상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요. 특히 그중에서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30%를 차지하면서 빠르게 인플루엔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하던데 어린 연령대에서 독감이 많이 발생하는 어떤 특별한 요인이 있을까요?

[김경우]

그렇습니다. 어린이 연령대의 발생을 보게 되면 전체 의사환자분율이 39.0명이었지만 7~12세 초등학생 연령은 90.8명으로 유행 기준 6.5명에 비해서 거의 14배 이상 굉장히 많은 수가 발생하고 있고 이 수치는 초등학생 연령층 50.4명, 2주 전에 비해서 1.8배 증가한 수치를 보이고 있고 또 중고등학생 연령대 13~18세 사이에도 84.8명으로 2주 전에는 39.9명이었던 것에 비해서 2주 만에 2.1배가 증가했는데요. 아무래도 소아청소년층은 아직 면역력이 약한데 매년 백신 접종률이 계속 감소하고 있고 또 학교나 학원같이 많은 학생들이 함께 생활하는데 지금처럼 추워지는 날씨에는 밀폐된 환경에 노출이 더 많아지는 것이 원인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요즘 유행하고 있는 독감, 증상이 어떤지도 궁금한데요. 일반 감기나 코로나19와 비교해서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김경우]

우선 개인마다 증상의 심한 정도가 다 다를 수가 있겠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독감은 심한 근육통과 두통이 나타나고 또 열이 굉장히 빠르게 오르는 갑작스러운 고열이 나타나기도 하고요. 또 어린 소아연령층은 호흡기 증상이 아니라 소화기 증상으로 토하거나 메스꺼림, 설사를 한다든지 그런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고요. 반면에 코로나 증상으로 가볍게 지나갈 수도 있겠지만 심한 경우에는 인후통이 굉장히 심해서 잠을 못 잘 정도로 통증이 심하거나 또 미각이나 후각 저하가 동반될 수도 있는데 역시 이것도 증상만으로는 코로나와 독감을 구별하기는 어렵겠고 문제는 이 두 가지 바이러스 둘다 감염이 되면서 폐렴으로 진행되는 합병증이 발생하게 되면 특히 기침과 호흡곤란 이런 것들이 심해질 수도 있지만 또 고령의 어르신들은 이런 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애매모호하게 입맛이 없다, 어지럽다, 기운이 없다, 이렇게 표현하실 수 있기 때문에 어르신들에게서 조금이라도 의심증상이 나타나시면 조기에 단골 주치의의 진료를 받으시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앵커]

보통 일반 감기는 한 일주일 정도면 낫기 마련인데요. 요즘 유행하는 독감은 한 번 걸리면 증상이 얼마나 오래 가나요?

[김경우]

개인마다 증상 지속시간에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요. 일단 걸리면 독감바이러스 자체는 어느 정도 줄어들더라도 여러 가지 관련 증상, 특히 기침정상이 오래 남는다든지 피로감이 오래 간다든지 그러한 합병증 증상이 더 지속될 수도 있고요. 독감이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는 것도 중요한데 감염력 역시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열이 떨어지고 최소 24시간은 지나야지 안심할 수 있겠고 보통 일주일 정도 감염력이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학교나 직장 출근을 일주일 정도 또 대면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앵커]

무엇보다 독감 예방접종을 받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코로나19 백신 맞고 부작용으로 고생하신 분들은 독감 예방접종도 꺼리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올해 독감 백신접종률 예년보다 많이 낮은가요?

[김경우]

그렇습니다. 특히 어린이 백신접종률 같은 경우에는 2년 전에는 79%, 그리고 1년 전에는 71%로 감소했는데 올해는 아직 진행 중이지만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 더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올해는 특이하게 작년보다 독감 유행이 코로나19 유행 시기보다 한 달 이상 더 빠르게 이미 시작되고 있고 또 독감은 백신 접종이 4가 백신 항원을 접종하고 있는데 독감에 한 번 감염됐다고 하더라도 나머지 3가지 다른 형의 다른 독감에 또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그리고 접종을 하시고 나서도 항체가 생길 때까지 최소 2주가 지나야 하기 때문에 더 유행이 폭발적으로 많아지기 전에 서둘러서 독감 접종을 해 주시는 게 좋겠고 지금 코로나19 무료접종도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19와 동시에 접종을 해 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물론 독감을 맞고 나서 이상반응, 부작용을 많이 염려하시겠지만 이미 많이들 맞아보셨고 대부분 접종 자리가 빨갛게 붓고 아프실 수 있지만 이거는 하루, 이틀 정도면 저절로 호전될 수 있겠고 또 맞고 나서 근육통이나 피로감 같은 것들이 면역 반응으로 정상적으로 생길 수 있지만 또 많이 불편하시면 아세토아미노펜이라고 하는 성분의 해열진통제를 복용할 수 있겠고요. 또 접종하고 나서 2주는 지나야 항체가 생기기 때문에 접종 후에는 가급적이면 마스크 착용을 하시고 사람이 많은 밀집 지역에는 가지 않고 또 개인위생 손 씻기 이런 것들은 항상 잘 지켜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앵커]

앞서 코로나19 얘기도 잠깐 해 주셨는데요. 요즘 코로나19 발생 추이는 어떤가요?

[김경우]

감염병이 하향등급 4급으로 전환되면서 전수조사는 하지 않고 표본감시기관에서 모니터링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 오차가 날 수 있지만 10월 4주차의 경우에는 그 전주에 비해서 19% 증가했고 11월 1주차에는 오히려 2% 정도 감소했지만 전반적으로 증가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겠고 특히 3밀 환경이 많아지고 독감 유행이 많아지면 독감 감염 같은 경우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더 잘 들어온다는 가능성 있는 연구들도 있기 때문에 더 독감이 유행하면서 코로나도 유행할 가능성이 많은데 지금도 이미 고령 어르신이나 기저질환자들분은 코로나 감염으로 인해서 중증화 진행으로 입원하시고 또 중환자실에 오래 계시면서 여러 합병증이 동반되면서 굉장히 빨리 조기 퇴원이 어렵고 사망하시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고령의 어르신들, 고위험군들은 반드시 예방접종 해 주시고 그리고 이런 고위험군을 간병하시거나 또 함께 생활하시는 가족분들은 함께 백신접종을 해 주시는 게 매우 중요하겠습니다.

[앵커]

지금 수능이 일주일도 남지 않았다 보니까 수험생들이 독감 백신이나 코로나19 백신 맞아야 하는 건가 좀 고민하고 있는 경우 있을 것 같아요.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경우]

조금 늦은 감이 있는데요. 우리가 백신접종하고 나서 항체가 생기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그래도 접종을 해 주시는 것이 좋겠고요. 그런데 지금 현재 코로나는 전 국민이 무료로 맞으실 수 있고 또 이상반응도 많지 않은데요. 코로나 같은 경우에는 시간이 지나면서 면역력이 점차 감소하고 있고 계속 면역력을 회피하는 변이들이 유행하고 있고 또 3밀 환경이 겨울철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특히 주변에 면역저하자나 고령 어르신께 대면접촉을 통해서 감염을 전파시켜드릴 수가 있기 때문에 그리고 코로나 감염이 독감과 같은 다른 바이러스 감염 위험성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코로나19 예방접종은 여전히 전 국민들이 맞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요즘 독감뿐만 아니라 백일해라는 질환도 유행하고 있다고 하던데 백일해 많이 들어보긴 했는데 어떤 질환인지 설명을 해 주시죠.

[김경우]

백일해라는 세균, 그러니까퍼투시스라는 균에 의한 호흡기 감염증인데요. 증상은 발작성 심한 기침으로 나타나고 역시 호흡기 비말로 전파되는 전염력이 강한 세균성 호흡기 질환이 되겠습니다. 면역력이 없는 어린이들이 잘 걸릴 수 있고 심한 발작적인 기침 자체만으로도 호흡곤란이나 구토, 폐렴 등으로 굉장히 치명률이 올라갈 수 있는데요. 조기 진단과 거기에 따른 항생제 치료가 필요한데. 아무래도 걸렸을 때 치료하는 것보다는 조기에 예방할 수 있는 백일해 예방백신이 있고 디프테리아, 화상풍과 함께 접종하게 됩니다. 올해 백일해 환자가 지금 83명으로 보고되고 있는데. 작년 동기 25명 대비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백일해 접종을 맞지 않은 어린이나 성인의 경우에도 챙겨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앵커]

요즘 날씨가 오락가락하다 보니까 고령층을 중심으로 심혈관, 심뇌혈관 등 질환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예방법과 증상 짚어주시죠.

[김경우]

추운 환경에 갑자기 노출되면 혈관이 수출되고 혈압이 상승되면서 심장이나 혈관질환이 잘 생길 수가 있는데요. 우선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라고 하는 게 막히면급성심근경색이 오게 되는데. 이럴 경우에 명치부에 뻐근한 체한 것 같은 통증이 온다든지 목이나 어깨가 심하게 아플 수도 있고 또 아니면 심정지로 바로 쓰러지실 수가 있는데요. 주변에 다행히 목격자가 있어서 바로 119에 연락하고 또 현장에서 가슴압박술, 심폐소생술을 해 주셔야 되겠고요. 또 심뇌혈관질환, 그러니까 뇌혈관이 막히는 경우에는, 뇌경색 같은 경우에는 갑작스럽게 한쪽 팔다리가 마비되거나 언어기능에 장애가 생기거나 발음이 부정확해지는 발음장애나 의식장애가 나타날 수 있고 또 뇌출혈 같은 경우에는 갑작스러운 심한 두통이 나타나거나 또 의식을 잃고 쓰러질 수가 있는데요. 역시 119에 연락하셔서 신속한 병원 이송을 해 주셔야겠고. 아무래도 원인으로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과 같은 대사성 질환이 동맥경화를 조용히 진행시킨 것이 원인이 되겠고. 또 흡연이나 음주, 평소 운동이 부족하고 불균형한 식습관, 비만과 같은 생활습관이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미리 예방하시고 꾸준히 관리하시면서 조기 발견하시는 등의 관리가 중요하겠습니다.

[앵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김경우 인제대 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함께 말씀 나눠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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