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3Q 영업이익 758억원…전년比 97%↓

정한결 기자 2023. 11. 10. 17: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 특수가 끝나고 해운운임이 하락하면서 HMM의 3분기 실적도 내려앉았다.

HMM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97% 감소한 758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3분기 들어 전 노선에서 운임이 하락하는 등 해운시황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HMM의 실적도 악화했다.

HMM 관계자는 "대부분 글로벌 선사들의 실적이 적자 또는 소폭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HMM은 3.6%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글로벌 선사 대비 상위권 수준을 보였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HMM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HMM헬싱키·르아브르 호 르포 /사진=김훈남

코로나19 특수가 끝나고 해운운임이 하락하면서 HMM의 3분기 실적도 내려앉았다.

HMM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97% 감소한 758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0.15% 줄어든 2조1266억원을, 당기순이익은 96% 감소한 954억원을 나타냈다.

3분기 들어 전 노선에서 운임이 하락하는 등 해운시황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HMM의 실적도 악화했다. HMM 측은 그럼에도 14분기 흑자를 이어가며 다른 글로벌 선사에 비해 선방했다는 입장이다. HMM 관계자는 "대부분 글로벌 선사들의 실적이 적자 또는 소폭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HMM은 3.6%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글로벌 선사 대비 상위권 수준을 보였다"고 밝혔다.

실제로 세계 2위 글로벌 선사인 덴마크 머스크는 3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세계 6위 일본 ONE은 1.6%의 영업이익률을, 세계 10위의 이스라엘 짐라인과 11위 대만의 완하이는 이미 지난 2분기부터 적자를 보고 있다. HMM 측은 자사의 초대형선 비율(1만TEU급 이상 선복량 기준)은 세계 1위로, 매년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대한 선제 대응 등으로 체질 개선에 성공하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벌크부문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해지면서 경쟁력이 한층 강화됐다. HMM은 올해 들어 메탄올 선박 9척 신조(2월), 벌크선(PCTC) 3척 발주(3월), 다목적 중량화물선 4척 신조(8월), 벌크선 4척 장기 대선계약(10월) 등 지속가능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HMM은 4분기에는 인플레이션, 글로벌 소비 위축,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중동 분쟁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컨테이너 물동량은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HMM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타 선사 대비 높은 영업이익률 기록을 통해 그동안 진행했던 체질 개선 효과 및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신규사업개발, 냉동·특수·내륙 화물 등 수익성 높은 화물을 늘리고 영업력 강화, 지속적인 비용절감 노력 등을 통해 수익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한결 기자 hanj@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