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스라엘, 4시간 교전 중단 합의…“하마스 심장부 작전 중”
[앵커]
이스라엘과 미국이 가자지구 북측에 남아있는 민간인들 대피를 위해 하루 4시간 교전을 중단하고, 인도적 대피 통로도 하나 더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내 하마스 핵심 근거지에서 전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영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스라엘 지상군의 공격을 피해 가자지구 북측에서 내려오는 피란민들이 도로를 가득 메웠습니다.
사방에서 들려오는 폭발음에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피란민 : "우리들 뒤에는 무엇이 남아있습니까? 파괴와 죽음 뿐입니다."]
이스라엘과 미국은 피란민들을 위해 도로 하나를 대피 통로로 추가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또 하루 네 시간 씩 군사 작전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베단트 파텔/미 국무부 대변인 : "지난 며칠 동안 수천 명의 사람들이 이미 더 안전한 지역으로 갔습니다. 해안 도로를 따라 마련되는 두 번째 통로는 더 많은 사람이 남측 안전한 지역에 가도록 해줄 것입니다."]
백악관은 미국 외교적 노력의 직접적 결과라고 평가했고, 이스라엘은 제한된 조처라며 과도한 의미 부여를 경계했습니다.
가자지구 북측, 인도네시아 병원 옆에서 시뻘건 화염이 치솟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공격에 수십 명이 죽거나 다쳤으며 환자들과 수천 명의 난민들이 공황 상태에 빠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최대 병원인 알 시파 병원 인근에 있는 하마스 핵심 근거지에서 작전을 수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하마스 대원 최소 50명을 사살하거나 생포했고, 각종 정보 자료와 무기 생산 시설 등을 확인했다고도 말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 "이스라엘군은 가자시티 중심부에서 전투를 계속 확대하고 있으며, 하마스의 자산과 진지에 접근하여 제거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하마스의 보안 구역입니다."]
한편 하마스와 함께 전쟁에 참여하고 있는 이슬라믹 지하드는 '적절한 조치'가 있다면 석방하겠다며 이스라엘 인질 2명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란이 지원하는 예멘 후티 반군도 이스라엘 남부 도시에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가했고, 이라크에서도 미군을 겨냥한 드론과 폭발물 공격이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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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윤 기자 (freeya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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