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죽은 반려견 가상현실에 담은 보호자 “생전 가기로 했던 마지막 여행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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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반려견을 그리워 한 보호자가 가상현실(Virtual Reality)을 통해 생전에 함께 마지막 여행을 가기로 했던 해변을 찾았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에 따르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엑스·옛 트위터)에 올라온 개 영상이 64만회 조회수를 기록하며 관심을 받고 있다.
에스파르자는 함께 가기로 했던 해변을 배경으로 잠든 샘을 담았고 그 영상을 SNS에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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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반려견을 그리워 한 보호자가 가상현실(Virtual Reality)을 통해 생전에 함께 마지막 여행을 가기로 했던 해변을 찾았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에 따르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엑스·옛 트위터)에 올라온 개 영상이 64만회 조회수를 기록하며 관심을 받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멕시코 남성 다니엘 에스파르자는 7개월 전 반려견 ‘샘’을 노환으로 떠나보냈다. 래브라도 리트리버 견종인 샘은 13년 가까이 에스파르자와 함께 하다가 노령인 탓에 뇌에 문제가 생겼다. 에스파르자는 샘과 마지막 여행을 계획했지만 어느 날 잠든 샘은 더는 눈을 뜨지 않았다.
슬픔에 빠져 보내던 에스파르자는 몇 년 전 그가 찍었던 샘의 영상을 기억해냈다. 가상현실 기술 분야 전문가인 그는 당시 시험 삼아 잠든 샘을 3차원(3D)으로 스캔해 샘의 3D 이미지 측정값을 가지고 있었던 것.
에스파르자는 함께 가기로 했던 해변을 배경으로 잠든 샘을 담았고 그 영상을 SNS에 공유했다.
그는 “나는 아직도 샘을 많이 그리워해서 내가 가상현실 속 해변으로 샘을 찾아간다”며 “사진보다 훨씬 더 많은 위로를 받을 수 있다. 가상현실에서는 진짜 거기 있는 것처럼 실제 크기로 볼 수 있고 미래 나의 아이들과 손주들에게도 샘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은 “그냥 눈물이 흘렀다”며 에스파르자의 그리움에 공감했다. 그에게 3D 스캐닝 방법을 물어보는 이들도 쇄도했다.
한 누리꾼은 그에게 “놀랍다”면서 “가상현실이 연예인 콘서트나 여행 등 엔터테인먼트에만 국한하지 않으면서 올바르게 쓰인 사례”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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