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직불금 5조로 확대" 尹 농민들 만나 재약속
미래산업 재편 청사진 제시
민생행보에 尹지지율 36%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농업인의 소득 안정을 위해 농업직불금을 임기 내에 5조원까지 확대하겠다"며 대선 공약을 재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 수원시 서호 잔디광장에서 개최된 '제28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리 농업이 정보기술(IT), 인공지능(AI)과 같은 첨단 기계공학을 바탕으로 고소득 산업으로 전환해 청년들이 대를 이어가며 농업을 혁신할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순방마다 우리 농산물과 농업 기술을 해외에 알리고 새로운 시장을 적극 개척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정부가 약속대로 쌀 한 가마니(80㎏) 가격을 20만원 수준으로 회복시켰고, 재해복구비를 기존의 3배 규모로 확대하는 등 농업인 소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또 내년 농림축산식품부 예산안을 18조3000억원 규모로 확대해 청년 농업인 육성, 수출 지원, 스마트 농업 등에 올해보다 5000억원 이상을 더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 윤 대통령은 농업인들의 제안으로 '함께하는 농업·농촌 서포터즈 제1호' 자리를 수락했다.
한편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최근 민생 행보 속에 소폭 상승했다. 한국갤럽은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1명에게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물은 결과 36%는 긍정평가를, 55%는 부정평가를 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조사보다 2%포인트 올라 7월 첫째 주(38%) 이후 가장 높았다. 부정평가는 55%로 직전 조사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긍정평가한 이유로는 외교(32%), 경제·민생(8%) 등이 꼽혔다. 부정평가한 이유는 경제·민생·물가(24%), 독단적·일방적(9%) 순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우제윤 기자 /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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