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전 폐관' 소식에 유인촌 장관 고심…"소극장 지원 방안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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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극단 학전 등 서울 대학로 소극장들의 폐관 소식에 "소극장을 활성화하고 연극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다양한 공간지원 사업 계획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10일 문체부에 따르면 유 장관은 30여 년간 소극장 문화를 대표해 온 학전이 내년 3월15일 문을 닫는다는 소식에 "연극계에서 학전의 역사적, 상징적 의미와 대학로 소극장들이 겪는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며 이에 대한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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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극단 학전 등 서울 대학로 소극장들의 폐관 소식에 "소극장을 활성화하고 연극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다양한 공간지원 사업 계획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10일 문체부에 따르면 유 장관은 30여 년간 소극장 문화를 대표해 온 학전이 내년 3월15일 문을 닫는다는 소식에 "연극계에서 학전의 역사적, 상징적 의미와 대학로 소극장들이 겪는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며 이에 대한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1971년 연극 '오셀로'로 데뷔해 공연 무대와 스크린을 오간 유 장관은 직접 소극장을 운영한 경험도 있다. 1999년 강남구에 공연장 유시어터를 개관해 소극장 공연을 위해 노력했고 문체부 장관(2008~2011)과 예술의전당 이사장(2012)을 역임한 뒤에도 연극 '파우스트'에 출연하는 등 공연 무대로 돌아갔다.
1991년 3월15일 대학로에서 문을 연 학전은 소극장과 극단이 함께 출발했다. '아침이슬', '상록수' 등을 작곡·작사하며 1970~1980년대 청년문화를 이끈 김민기 대표가 설립했다.
학전은 대학로 소극장에 관객들의 발길이 줄어들면서 경영난을 겪어왔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가 겹치며 더욱 타격을 입었다. 또 학전을 이끌어온 김 대표의 건강 문제도 영향을 미쳤다. 김 대표는 최근 위암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이다.
대중음악 콘서트뿐만 아니라 자체 제작 뮤지컬을 비롯한 정극 중심의 작품을 선보이며 1990년대부터 '소극장 문화'를 대표해왔다. 특히 가수 김광석이 1996년 세상을 떠나기 전 1000회 공연을 한 곳이기도 하다.
학전은 폐관 전까지 공연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이 10일 개막해 12월31일까지 공연한다. 내년 1월엔 김광석 노래상 경연대회, 2월 어린이 뮤지컬 '고추장 떡볶이'를 올릴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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