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강원북부교도소 중범죄자 수용반대…현 등급 유지해야"

이상학 2023. 11. 1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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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속초시가 강원북부교도소의 수용등급을 중범죄자 수용 기준으로 변경하지 말고 현 수준대로 유지해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10일 시청에서 브리핑을 통해 최근 법무부에서 전체 교도소를 대상으로 수용등급 비율 조정 계획(안)을 검토하는 것과 관련해 강원북부교도소 수용등급을 유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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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속초시가 강원북부교도소의 수용등급을 중범죄자 수용 기준으로 변경하지 말고 현 수준대로 유지해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10일 시청에서 브리핑을 통해 최근 법무부에서 전체 교도소를 대상으로 수용등급 비율 조정 계획(안)을 검토하는 것과 관련해 강원북부교도소 수용등급을 유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병선 속초시장 브리핑 [속초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속초시에 따르면 2020년 강원북부교도소 개청에 따라 당시 시와 시민들의 여론을 받아들여 완화경비처우급(S2)에 해당하는 수용시설로 결정해 현재까지 완화경비시설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지역에서 지난 10월 법무부 교도소 내부 지침을 통해 내년 1월부터 중경비교도시설(S3~S4)로 전환해 운영된다고 알려지면서 지역사회 우려가 크다고 속초시는 주장했다.

앞으로 중범죄자 수용이 이뤄질 경우 지역 분위기 등에 대해 지역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속초시는 지난 9일 강원북부교도소를 찾아 관계자와 면담을 통해 명확한 사실관계 파악에 나서는 한편, 이날 이 시장이 성명을 발표했다.

이 시장은 "교도소 건립부지 선정 당시 시민들은 혐오 시설 유치에 반대했지만, 지역경제 파급효과에 대한 기대감과 사전에 법무부의 수형자 등급 완화 약속이 있어 수용한 것"이라며 "시민의 안전 문제와 직결될 수 있는 만큼 강원북부교도소의 현 수용등급이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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