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A로 韓 뒤집은 맨친 내년 상원 불출마 선언 대선 도전 의지 내비쳐
김제관 기자(reteq@mk.co.kr) 2023. 11. 10. 17:12
미국 민주당에서 강한 보수 성향을 드러내며 '여당 내 야당'으로 불리는 조 맨친 상원의원(76·웨스트버지니아)이 내년 재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단순 출마 포기 선언이 아니라 내년 대선에서 중도 성향 '제3 후보'로 나설 가능성을 내비쳐 민주당이 술렁이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행보에 타격이 불가피하고,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을 차지하기도 어려울 수 있어서다.
9일(현지시간) 맨친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옛 트위터)에 동영상을 올려 "상원의원 재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앞으로 전국을 돌며 중도를 동원하고 미국인을 하나로 모으는 운동을 만드는 데 관심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목소리를 낼 것"이라면서 대선 출마 가능성을 암시했다.
그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입법을 주도한 인물이다. 지난해 말 한국 자동차업계와 정부가 북미산이 아닌 렌트·리스 차량에도 세액공제를 허용해 달라고 요청했을 때, 맨친 의원이 재닛 옐런 재무장관에게 편지를 보내 "한국 요청사항을 들어주면 안 된다"고 압력을 행사했다. 맨친 의원은 중도 성향 정치 단체인 '노 레이블스'가 대선 후보로 선출할 가능성이 있는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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