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또 자동차 노조로 달려갔다 "中의 전기차 장악 방치하지 않을것"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블루칼라 표심'을 잡기 위해 또 전미자동차노동조합(UAW) 행사를 찾았다. 최근 전기자동차 시장의 미·중 대립 구도를 의식한 듯 반중국 정책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도 재차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9월 미국 대통령 최초로 UAW 파업 시위에 직접 참여했다. 2016년 대선 당시 미국 러스트벨트 내 백인 블루칼라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면서 민주당이 패배한 만큼, 노동자 계층의 표심을 끌어오기 위해 적극 구애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일리노이주 벨베디어에서 열린 UAW 행사에 붉은색 UAW 셔츠를 입고 참석해 "더없이 터프하고 터프하다"며 노조원을 치켜세웠다. 그는 UAW가 최근 미국 3대 자동차 회사와 함께 임금 인상 잠정 협상안을 이끌어낸 점을 언급하며 "이번 합의는 UAW 노동자뿐만 아니라 미국의 모든 노동자에게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연대를 위한 헌신에 감사를 표한다"고 지지의 뜻을 밝혔다.
그는 현재 공화당 경선후보 1위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올해 9월 노조원 없는 공장을 방문해 노동자에 대한 지지 연설을 한 사실을 꼬집었다. 당시 바이든 대선캠프 측은 "또다시 미국 노동자를 지지하는 척 속이려는 한심한 시도"라고 깎아내린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을 장악하도록 방치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재차 표명했다. 그는 "중국이 불공정한 무역 관행으로 전기차 시장을 장악하려는 결의를 보이고 있다"며 "그들이 그렇게 하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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