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칭찬한 뒤 주가 뛰면 팔았다" 선행 매매 논란 휩싸인 워런 버핏

안갑성 기자(ksahn@mk.co.kr) 2023. 11. 1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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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독립언론, 계좌내역 입수

월가에서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주식 선행매매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0년간 개인계좌로 본인이 칭찬한 종목을 적어도 세 번 이상 주식을 선행매매했다는 의혹인데,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버핏 회장의 명성에 치명타를 안길 것으로 보인다.

9일(현지시간) 미국 비영리 탐사보도 매체 프로퍼블리카는 입수한 미국 국세청(IRS) 내부 자료를 통해 과거 20년간 버핏 회장의 개인계좌 거래 내용을 살펴본 결과 그가 버크셔해서웨이의 윤리 규정을 위반하고 개인계좌로 주식을 거래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프로퍼블리카에 따르면 버핏 회장은 개인계좌로 웰스파고, 존슨앤드존슨, 월마트 등 버크셔해서웨이가 투자 중인 주식을 개인계좌로 거래했다. 그간 버핏 회장이 개인계좌 투자 내용을 공개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버크셔해서웨이 매매에 앞서 미리 사고파는 것을 넘어, 투자 방향과 반대로 개인계좌에서 주식을 사고판 정황도 나왔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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