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손병환 … 차기 은행연합회장 후보 5명 압축
전국은행연합회가 10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손병환 전 NH농협금융지주 회장과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 등을 포함한 후보군 5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 외에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 임영록 전 KB금융지주 회장, 조준희 전 IBK기업은행장이 후보에 올랐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도 추천 회장 후보 명단에 올랐으나 막판에 은행연합회에 후보 고사 의사를 전달했다.
은행연합회장은 시중은행과 특수은행, 지방은행, 인터넷전문은행, 금융공공기관 등 총 23개 회원사를 대표하는 자리다. 은행권이 정부로부터 이례적인 수준의 강한 비판을 받는 상황에서 은행권 목소리를 모을 중량감 있는 인사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또 그동안 기획재정부 등에서 일했던 관료 출신이 회장을 맡은 사례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민간 금융사 출신이 수장을 맡아 이끌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조 전 회장과 손 전 회장 등이 주요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두 사람은 영업 현장을 거쳐 각각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을 이끈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은행의 잘못된 행태를 비판할 때 "일선에서 영업한 사람들이 최고위직에 잘 올라가지 못한다"고 꼬집은 적도 있었다.
다음주 각 회원사 대표는 후보로 선정된 이들 가운데 1명을 투표로 선택하게 된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임기는 오는 30일까지로, 새 회장 임기는 12월 1일부터 3년간이다.
양대 보험협회도 회장 선임 절차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생명보험협회는 최근 회추위를 구성해 다음달 8일 임기가 끝나는 정희수 회장의 후임자 선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정 회장의 후임으로 성대규 신한라이프 이사회 의장, 임승태 KDB생명 대표, 윤진식 전 국회의원 등이 거론된다.
손해보험협회는 조만간 회추위 구성을 위한 이사회를 개최한다.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의 후임으로 허경욱 전 기획재정부 1차관과 유광열 SGI서울보증보험 대표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보험업계에선 보험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금융당국과 소통이 원활한 관 출신 인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박인혜 기자 / 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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