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행수지 적자, 코로나 이전 넘어설듯
한상헌 기자(aries@mk.co.kr) 2023. 11. 10. 17:12
해외여행객이 크게 늘면서 올해 누적 여행수지 적자 규모가 100억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추세라면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10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여행수지는 93억7160만달러(약 12조3302억원) 적자로 집계됐다. 10~12월에도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경우 올해 적자 규모는 2019년(118억7200만달러)을 웃돌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입국자보다 해외여행객이 많아 만성적인 적자를 보였던 여행수지가 코로나19 기간에 주춤했다가 다시 적자 규모를 키우는 모습이다.
경상수지는 최근 흑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한국인의 해외여행 증가세가 더 가팔라지면 경상수지 개선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입국하는 외국인보다 해외여행을 가는 한국인들의 '씀씀이'가 큰 것도 여행수지를 악화시키고 있다. 거주자 국외 소비지출은 지난 2분기까지 12조5800억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외국인이 국내에서 사용한 금액인 비거주자 국내 소비지출은 7조2648억원에 그쳤다.
[한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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