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MRP 필요"…주식 기대수익률 더 정확히 계산하는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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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학회가 '한국주식시장의 시장위험프리미엄(MRP) 평가 및 대안 모색'을 주제로 10일 자본시장포럼을 개최했다.
신현한 한국증권학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포럼을 통해 국내 자본시장의 현실을 반영한 최적화된 MRP 개발 가능성을 고찰하고 업계 내의 대응책을 논의하고자 한다"며 "그 결과 MRP와 관련한 불확실성을 극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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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학회가 '한국주식시장의 시장위험프리미엄(MRP) 평가 및 대안 모색'을 주제로 10일 자본시장포럼을 개최했다. MRP은 가치평가의 핵심지표로, 위험투자의 대가로 무위험수익률을 초과하는 시장의 기대수익률을 뜻한다.
이번 포럼은 투자시장에서 빈번하게 사용되는 MRP가 시장의 상황을 반영해 추산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현재 한국 시장에 최적화되지 않은 방식을 차용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진행됐다.
신현한 한국증권학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포럼을 통해 국내 자본시장의 현실을 반영한 최적화된 MRP 개발 가능성을 고찰하고 업계 내의 대응책을 논의하고자 한다"며 "그 결과 MRP와 관련한 불확실성을 극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MRP를 산정하는 방법에는 설문조사 방법, 내재적 방법, 성숙시장 MRP 이용방법 등이 있다. 다양한 추정법에 따라 MRP가 산정되고 있는 것이다. 그 기준이 일정하지 않아 임의적인 수치가 사용되고 있고, 적용되는 수치에 대한 근거 제시도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연구 주제발표를 맡은 한상범 경기대 교수는 "연구 결과, 다양한 MRP 추정법이 있어 그 기준이 일정하지 않고 임의적인 수치가 사용된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한국 시장 상황에 적합한 정보 제공이 가능하도록 학계와 업계가 공동으로 노력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 교수는 "본 연구에서는 시장과 업계에서 이용 가능한 모든 MRP 추정방법을 조합하는 경우 가장 예측력이 우수하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기업 가치평가에 있어 중요한 지침을 제공하고 규제감독당국에도 중요한 정책적 시사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제발표 후에는 MRP 개선방안에 대한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토론에는 △권재현 인천대 교수 △강병진 숭실대 교수 △김신근 한국자산평가 상무 △이창섭 세종대 교수 △임상균 국민대 교수 △정재원 EY한영 파트너가 참가했다.
정재원 파트너는 "MRP 산정 방식이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으면 신뢰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또 사업장이 해외에 있는 경우 한국식 MRP을 통일하는 것이 한계가 될 수 있는 걸 기억해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이창섭 교수는 "MRP는 직접적인 관측이 불가하고 변동 가능성도 있어 국내 실정에 맞는 MRP의 지속적인 측정이 필요한 건 사실"이라며 "MRP 가이던스를 환영하지만, 안정적인 배포와 갱신이 필요하고 데이터 원천에 대한 근거도 확실히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임상균 교수는 "학계가 함께 고찰하는 장이 열렸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생각하지만 사실상 관찰이 불가능한 값이라는 건 아직 아쉬운 점" 이번 연구로 MRP의 예측력이 얼마나 되는지 봤지만 어떤 측정이 적절한지까지 나오는 단계로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연구 결과가 고무적인 결과라고 생각하지만 그 값도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경계할 필요는 있다"며 "다양한 측정 방법을 연구하고 선택을 하는 과정이 필요하고, 그를 위해 다른 방식에 대한 연구가 진행될 수 있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김진석 기자 wls74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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