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 물류센터 번식 어려워…불안하면 집 밖에서 개봉"
[앵커]
전국적으로 빈대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택배에 대한 불안감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택배 물류센터는 빈대가 번식하기 어려운 환경으로 보고 있지만, 그래도 불안하다면 문 밖에서 박스를 열어 확인 후 내용물만 집안으로 들이는 것도 방법입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빈대가 출몰하면서 혹시나 택배를 통해 빈대가 확산하면 어쩌나 하는 소비자들의 우려가 나옵니다.
<윤강호 / 서울 종로구> "택배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보니 신경 써서 잘 받고는 있는데, 빈대라는 곤충이 눈에는 안보이잖아요. 불안한 건 많이 있는데…"
특히 일부 물류창고에서 빈대를 발견했다는 근거 없는 루머가 온라인에서 퍼지면서 공포가 확산된 상황.
하지만 확인 결과 빈대는 발견되지 않았고, 해당 업체는 경찰 신고 및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전문가들은 밤에 침대에 누워 자는 사람의 피를 빨아 먹이로 삼는 빈대의 특성상 택배 물류센터는 빈대가 번식하기 어려운 환경으로 보고 있습니다.
게다가 섬유가 아닌 골판지로 만든 택배 상자에는 빈대가 있기 어렵습니다.
불안과 두려움에 휩싸여 과잉 대응하기보다는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만약 그래도 불안하다면 내용물만 확인 후 집으로 들이고, 박스는 문 밖에 두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양영철 / 을지대 보건환경안전학과 교수> "혹시 의심스럽고 좀 그렇다면 집 밖에서 오픈해서 안에 내용물을 잘 확인한 다음 들여오시고, 박스는 밖에다 보관했다가 재활용품 수거할 때 그때 버리는 것으로 하면 충분히 관리가 잘 될 것 같습니다."
CJ대한통운과 쿠팡, 이마트, 홈플러스 등 유통업체들은 정기적인 물류센터 방역과 함께 모니터링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빈대 #택배 #우려 #유통 #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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