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전세사기’ 피해액 600억원 넘어…고소인만 401명

고소인들, 임대인 정아무개씨 일가 사기 혐의로 고소

(시사저널=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전국에서 전세 사기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에서도 관련 피해 신고와 수사가 잇따르고 있다. ⓒ 연합뉴스

경찰이 수원 전세사기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피해를 주장하는 고소인의 수가 400명을 넘어섰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0일 낮 12시 기준 임대인 정아무개씨 일가와 부동산 중개인 등을 사기 혐의로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401건 접수했다고 밝혔다. 고소장에 적시된 피해 규모는 총 604억원이다.

고소인들은 정아무개씨 일가와 각각 1억원 대의 임대차 계약을 맺었으나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달 17일 정아무개씨 일가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한 뒤 이들에 대한 1차 소환 조사를 진행했다. 이어 지난달 30일 이들을 2차로 소환해 조사했다. 향후 경찰은 검찰과 협의를 거쳐 정아무개씨 일가에 대한 신병 처리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