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른 창의력, 집중력?" 알고보니 성인 ADHD, 꼭 약물치료 해야할까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3년 11월 10일 (금)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유재현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 최근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연예인 등이 자신의 ADHD 질환을 고백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얼마 전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1세대 스타 강사였죠. 문단열 씨하고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인 그 자녀가 직접 ADHD 고백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어요. 이렇게 요즘에 미디어 통해서 ADHD가 알려지면서 2030 젊은 청년들이 정신건강의학과를 찾는다고 합니다. 혹시 나도 ADHD인지 진단받고 또 치료까지 하기 위해서인데, 전문가와 함께 ADHD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죠.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유재현 교수 전화 연결하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 유재현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교수(이하 유재현) : 네, 안녕하십니까.
◇ 박귀빈 : 일단 정확한 개념 정리부터 해야 될 것 같아요. ADHD 많이 들어는 봤는데요. 어떤 질병인지, 또 어떤 증상들이 나타나는지 사실 구체적으로는 잘 모르거든요. 설명 좀 해 주시겠어요?
◆ 유재현 : 네 ADHD라는 단어가 영어로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라는 줄인 말인데요. 한글로는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라고 합니다. 부주의한 실수, 건망증, 주의집중의 어려움, 또 충동적 행동으로 인해서 일상의 다양한 어려움을 경험하는 질환입니다.
◇ 박귀빈 : 요즘에 정신건강의학과 찾는 청년들이 상당히 많다고 앞서도 제가 전해드렸는데요. 교수님도 병원에서 실제 체감하세요?
◆ 유재현 : 저는 소아청소년 아이들 주로 진료하는데요. 성인 ADHD도 같이 진료합니다. 한 3~4년 전만 해도 그 수술가가 많지는 않았었는데, 얼마 전부터는 이제 성인 ADHD 진단 와서 방문하시는 분이 한 주에 한두 명 정도는 꼭 있을 정도고요. 실제로 2020년 국민건강보험 통계에서도 여성이 특히 2016년 대비 한 7배 정도 증가했다는 자료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많이 증가가 되는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최근에 이렇게 ADHD로 진단받은 환자들이 급증하는 원인은 뭐라고 보세요?
◆ 유재현 : ADHD라는 질환은 한 3~8% 정도로 아동에서 나타나고, 성인에서도 그 절반 정도 한 4% 정도 내외는 가지고 계실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우리나라 성인 인구로 비춰보면 한 80만 명 정도는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질환이라는 인식이 부족해서 진료를 안 받으셨다면, 아까 말씀하신 대로 연예인이나 유명인들이 공개도 하시고, 더 많은 문제 더 많은 분들이 문제를 좀 알게 되고. 금쪽 같은 내 새끼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더 좋아지는 모습들 보시고 찾아오시는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요즘에는 미디어 통해서 상담 프로그램 같은 거 많이 하니까, 거기에 좀 다른 사람의 사례를 들으면서, 나도 좀 비슷한데 하면서 ADHD에 대해서 인식하게 되고, 그러면서 스스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 말씀이시네요. 그러면 ADHD 원인에 대해서 좀 생각을 해봐야 될 것 같은데요. 일단 아동 ADHD, 성인 ADHD 이런 거 다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 상관 관계가 있습니까?
◆ 유재현 : 그렇죠. 사실 아동기부터 증상이 시작됐다고 보는 것이 대부분이고요. 그리고 그 전에는 미처 진단받지 못한 분들이 성인이 돼서 ADHD 증상을 진단받거나, 혹은 아동기 ADHD와 성인에 계속 연결돼서 진료를 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그러니까 어릴 때 ADHD가 있었는데, 성인이 돼서 이제 그걸 알게 돼서 오신다는 건가요?
◆ 유재현 : 네, 거의 대부분이 그렇다고 생각을 하고, 새로 생기는 질환이라고 생각하지는 않고요. ADHD가 유전률이 한 80% 정도 상당히 높습니다. 그러니까 이 수치는 내가 ADHD면, 자녀가 ADHD가 되는 게 한 80%다 이런 얘기는 아니고요. 유전이 이 질환에 영향을 주는 비율이 약 80% 정도다. 그래서 거의 선천적인 신경발달 장애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 겁니다..
◇ 박귀빈 : 그래서 최근에 한 예능 프로그램에 이제 문단열 씨가 출연을 해서 자신의 ADHD가 딸에게도 물려진 것 같다. 이렇게 말은 하긴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원인이 유전적인 영향이 있군요. 그러니까 생물학적 요인이.
◆ 유재현 : 네, 굉장히 그쪽이 크고요.
◇ 박귀빈 : 후천적으로도 생길 수 있나요? 근데.
◆ 유재현 : 학대나 방임, 부모와의 이별같이 심각 스트레스가 아동기에 있는 경우, 관련성이 있다고도 합니다. 근데 이런 경험들이 이제 뇌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다른 가설들도 있기는 한데 아직까지는 그 외에는 뚜렷이 밝혀진 것은 없습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젊은 청년들이 요새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앞서도 말씀을 드렸는데, 그렇다면 성인 ADHD 환자들이 호소하고 있는 가장 큰 어려움 어떤 것들인가요?
◆ 유재현 : 일단은 ADHD 증상 자체로 업무나 학업에서 성취가 저하되는 부분을 좀 어렵다고 많이 얘기를 하시고요. 또 이게 사회적인 어떤 관계 안에서도 다른 사람의 어떤 감정을 읽어 하는 데 어려움을 좀 표현하시는 경우가 있어서, 그런 관계의 어려움도 좀 있는 경우도 있고, 주변에서 자꾸 지적하고 그러니까 좀 자신감이 줄어들고, 우울이나 불안을 호소하시는 경우도 상당히 있습니다.
◇ 박귀빈 : 우울이나 불안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셨는데 이게 ADHD가 다른 정신과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도 많은가요?
◆ 유재현 : ADHD라는 이 질환에 불안장애, 적대적 반항장애, 우울장애, 틱장애, 중독 문제 등 다양한 동반 질환이 있고요.보통 순수하게 ADHD만 경험하는 게 한 절반 정도 동반 질환이 또 같이 있는 경우가 한 나머지 절반 정도라고 저희가 생각하니까 상당히 많은 수가 동반 질환을 가지고 계시는 경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 박귀빈 : 그러면 이렇게 다른 질환도 함께 동반할 경우에 그런 경우는 어떻게 순서대로 치료를 해야 돼요? 뭐부터 치료를 해야 됩니까? 그런 순서가 있나요?
◆ 유재현 : 증상의 심각도에 따라 다를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서 우울감이 심하고 수면, 식사, 의욕 이런 것들이 굉장히 심하게 저하되고 자살 생각 등이 동반되는 경우는 우울증을 먼저 치료하는 게 도움이 되고요. 근데 이제 집중 문제로 인해서 자신감이 좀 저하되고 경증의 우울감을 경험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는데, 이 때는 ADHD를 먼저 치료해서 기능을 회복하면 우울감도 좀 나아지는 경과를 보입니다.
◇ 박귀빈 : ADHD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 방송 들으시면서 혹시 나도 ADHA 아닐까 의심되거나 궁금한 분들 계실 텐데, 이제 지금부터 증상에 대해서 좀 제가 자세히 여쭤볼게요. 청취자분들도 한번 들어보시면서 판단을 해보시죠. 일단 ADHD 하면 증상으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가 아무래도 이제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다 보니 산만하고 시끄럽고 집중 못하고 이거거든요. 일단 이게 대표적인 증상이 맞나요?
◆ 유재현 : 네 산만하고 시끄러운 게 흔히 이제 생각하시는 그런 모습이실 텐데 대개 과잉행동이나 충동성 이런 부분들이 어린 시절에 좀 더 두드러지고요. 성인으로 갈수록 이런 증상들은 나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제 부주의함이나 집중이 어려운 부분은 성인이 돼서도 지속되는 경향이 좀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그리고 이제 뭐 이런저런 증상들 보면 요즘에는 ADHD라고 본인이 고백하는 경우도 이제 많다고 앞서 말씀을 드렸기 때문에 들은 얘기들 좀 이런 거 제가 좀 확인 좀 부탁드리고 싶어서 몇 가지 여쭤볼게요. 멍 때리는 증상도 ADHD라고 하는데 맞아요.
◆ 유재현 : 단순히 멍 때리는 것 그 자체가 ADHD는 아니지만 집중이 좀 필요한 순간들이 있잖아요. 저희가 해야 되는 일들이 있고 집중해야 될 때도 불구하고 자꾸 멍 때려지고 멍하게 있는 경우에 ADHD인 경우들도 간혹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리고 박소연 씨가 방송에서 이제 조용한 ADHD로 진단받았다고 말을 했거든요.이거는 어떻게 증상이 별로 없는 겁니까?
◆ 유재현 : 조용한 ADHD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겉으로 드러나는 이제 과잉 행동이나 충동성이 좀 덜하고 주의력 문제가 조금 더 주된 문제인 경우 남들한테는 이제 티가 덜 나는 그런 모습으로 보이고요. 또 그 경우가 사실은 상당한 숫자가 있습니다. 보통 과잉행동, 충동성까지 같이 경험하는 경우가 한 40% 있다고 보면, 나머지 40% 정도는 조용한 ADHD에 해당이 되는 경우들이 왕왕 있고. 또 여성분들한테 그런 경우들이 많이 있습니다.
◇ 박귀빈 : 이거는 제가 또 여쭤보고 싶었던 건데 마침 청취자 질문이 들어와서 이건 제가 같이 여쭤볼게요. 청취자 님이 저희 아이는 집중을 못하는 건 아니지만, 어느 한 가지에 꽂히면, 그거 외에는 아무것도 안 보이는 것 같아요. 무섭도록 한 가지에만 집중합니다. 이런 것도 ADHD 라는데, 검사 받아봐야 할까요라고 질문하셨는데. 저도 이거 궁금했거든요. 너무 한 가지에 집중하는 거
◆ 유재현 : ADHD가 어떤 일이든 집중을 못하는 병은 아니고요. 일대일 상황이나 신기하고 재미있는 일 이런 것들에는 아주 집중을 잘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ADHD가 이제 집중에 기복이 있는 병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요. 또 그러다 보니까 이제 집중이 필요한 경우인데 좀 지루하거나 할 때는 발휘를 못하는 경우 의심을 해볼 수가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어렸을 때 아동 ADHD 같은 경우에는 과잉 행동과 충동성이 있기 때문에 이거 아마 부모가 병원을 이제 데리고 가면, 진단받으면 ADHD 바로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부모도 이제 의심하기 쉽고 성인 같은 경우는 이게 부주의함이나 집중을 못하는 걸로 나타난다고 하셨기 때문에. 사실 성인들은 이게 내가 ADHD인가를 인식하기가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거 뭐 자가진단해볼 수 있을 만한 거 있을까요?
◆ 유재현 : 성인의 경우에는 ADHD 자가진단을 위해서 간단한 6항목짜리 질문지가 있습니다. 이걸 성인용 ADHD 자기 보고 척도 혹은 증상 체크리스트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요. 인터넷에 검색하시면 바로 이제 무료로 볼 수 있고요. 이 중에 6항목 중 4항목 이상에 해당되는 경우에 의심을 해볼 수 있습니다.
◇ 박귀빈 : 이거는 인터넷에 요즘에 많이 있다고 하니까 한번 점검을 해보시기를 바라고요. 그리고 이것도 한번 궁금해서 제가 여쭤보고 싶어요. 이게 긍정적으로 발현될 수도 있다는 얘기 들은 것 같아요.예를 들어 산만하고 충동성 같은 그런 ADHD 환자 특성이 오히려 창의력 열정 이렇게 발현이 돼서 긍정적으로 갈 수도 있다. 가능합니까?
◆ 유재현 : 정말 중요한 말씀해 주셨고요. 그래서 ADHD가 사실 문제라고만 생각을 하는데 ADHD를 가지신 분들이 남들과 좀 다른 창의적인 생각, 집중, 열정 이런 걸 보이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ADHD 진단이 삶에 부정적인 영향만 끼치는 것이 아니고 자기 강점을 잘 살리고 창조적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다는 부분을 꼭 여러분들이 같이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 박귀빈 : 이런 긍정적인 경우는 치료가 필요 없겠네요.
◆ 유재현 : 그런데 이제 무조건 치료를 한다 하지 않는다라고 보지는 않고요. 일상생활이나 주변과의 관계 이런 것들도 저희가 고려해서.
◇ 박귀빈 : 그런 것도 한번 봐야 되니까.
◆ 유재현 : 뇌 기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평가하고, 필요한 경우 치료는 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박귀빈 : 빌 게이츠, 에디슨, 아인슈타인 등 이런 천재들이 있지 않습니까? 이런 사람들도 ADHD였었다. 막 이런 얘기도 있었던 것 같아요. 교수님.
◆ 유재현 : 네 저도 들어본 적이 있고, 최근에 마이클 펠프스라는 미국 수영 선수
◇ 박귀빈 : 미국 수영 선수요. 금메달 리스트.
◆ 유재현 : 선수가 있었다, 이런 얘기를 들었습니다.
◇ 박귀빈 : 그러니까요. 이게 얼마든지 긍정적으로 발현될 수 있다 이런 말씀이시고. 치료 ADHD 진단받았으면 이거 치료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한 1분 안에 마무리는 해야 되는데 어떻게 약물 치료해야 됩니까?
◆ 유재현 : 약물 치료는 두려움은 있으시겠지만 80% 이상 환자가 호전을 보이는 아주 우수한 치료고요. 다른 동반 질환을 좀 낮춰준다는 보고들도 있기 때문에 저는 꼭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이건 그러면 약물 치료 바로 해야 되는 거예요? 약물 없이는 안 되고?
◆ 유재현 : 약물 치료가 가장 효과성이 좋은 치료지만 다른 치료들도 가능하고요. 또 저희는 어린아이들을 위해서 부모 교육, 상담, 사회기술 훈련, 다양한 것들을 제공하고 있으니까요. 전문가의 도움을 좀 받으셔서 어려움을 해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청취자 님이 이거 약 먹으면 부작용 없나요? 한 번 먹기 시작하면 끊기 어렵다는데. 초등학생일 경우 괜찮을까요? 질문하셨는데요.
◆ 유재현 : 약물의 부작용이 없는 건 아니고요. 식욕 저하나 수면 문제 예민도가 증가되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다만 많은 경우에는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고요. 약의 중독이나 내성이 우려되시면 전문의와 상의하시고 처방된 약물만 복용하시면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
◇ 박귀빈 : 치료 잘 받으면 완치할 수 있는 건가요?
◆ 유재현 : 이 질환은 분명히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이고요. 완치 개념이 약을 아예 안 먹는다라면 그건 좀 어렵기도 할 때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뇌 기능 수준을 회복하고, 삶의 즐거움을 다시 찾는 건, 분명히 어렵지 않게 가능한 질환일 수도 있습니다.
◇ 박귀빈 : 알겠습니다. 교수님 한 20초 드릴게요. 끝으로 이거 관련돼서 고민 많이 하시는 분들한테 이 말은 내가 꼭 해주고 싶다. 한 말씀 해 주세요.
◆ 유재현 : 아직까지 우리 사회의 ADHD라는 질환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부족하다 보니까 ,내가 ADHD라는 사실에 대해서 걱정하고 속상해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거든요. ADHD가 있더라도 내 안에 강점을 발휘하고, 또 성취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간다면. 분명히 회복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그래서 증상에 어려움이 좀 있으시면 꼭 전문가와 상의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유재현 교수였습니다. 교수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유재현 : 네, 감사합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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