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 백신접종 완료…"주사 맞았다고 방심 안돼"
[앵커]
소 바이러스 질병 '럼피스킨' 확산 속 정부가 전국에서 긴급 백신 접종을 목표했던 것보다 하루 일찍 마무리했습니다.
이제 항체 형성까지 3주가 더 필요한데요.
"이제 백신 접종했으니까 괜찮겠지" 하는 생각은 금물입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럼피스킨의 확산세 속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는 경북의 소 83만 마리를 끝으로 전국 400만 마리 소에 대한 긴급 백신 접종이 완료됐습니다.
방역당국이 예정했던 날인 10일보다 하루 일찍 접종이 끝난 겁니다.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이 끝이 아니라고 경고합니다.
<조호성 / 전북대 수의학과 교수> "이번 주나 다음 주에 뭔가 증상이 나오는 소들에 대해서 의아해하실 분들이 계실 수 있어요. 왜 백신을 했는데 양성 소가 나오냐고, 당연히 나옵니다."
백신 접종 후 항체 형성까지는 3주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방어력을 갖추기 전까지는 전염이 일어날 수 있고, 이미 바이러스에 감염돼 잠복기에 들어간 소 역시 접종 이후 럼피스킨 증상이 발현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세계동물보건기구, WOAH 등은 백신 접종률 80% 이상은 물론 소 이동을 최소화한 차단 방역이 동반돼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백신으로 인한 일부 부작용 관찰도 필수입니다.
<조호성 / 전북대 수의학과 교수> "일시적인 유량 감소, 일시적인 발열 반응 그리고 작은 피부 병변이 생길 수 있어요."
럼피스킨 감염이 아니라 백신에 의한 부작용 증상이라면 피부 병변의 경우 2~3주면 사라진다고 WOAH는 설명합니다.
다만 럼피스킨 증상과 비슷하기 때문에 확산을 막으려면 작은 증상이 보이더라도 방역 당국의 판별을 받아야 한다는 겁니다.
이 고비만 넘기면 향후 1년은 전국 모든 소가 럼피스킨 방어력을 갖게 됩니다.
오는 15일까지 '방역 관리 실태 정부 합동 특별점검'에 들어간 방역당국은 "적어도 11월 말까지는 절대 안심하지 말고 경각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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