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오늘 저녁 파업 종료…일부 구간 운행 차질

여소연 2023. 11. 1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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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지하철 파업이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파업은 오후 6시까지로 예정돼 있는데요, 지금 운행 상황은 어떤지 여의도역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여소연 기자,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회사들이 밀집해있는 이곳 여의도 역은 퇴근시간을 앞두고 사람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하철은 평소 대비 80%대 운행률을 보이고 있는데, 여의도역도 배차 간격이 11분으로 평소보다 4분가량 늦습니다.

다만 이번 파업은 경고 파업인 만큼 한 시간 뒤인 오후 6시면 종료됩니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퇴근 시간대부터는 지하철이 정상적으로 운행하게 됩니다.

다만 인력감축안 등을 두고 노사간 합의가 이뤄진 건 아니라서 파업 불씨가 완전히 사라진건 아닙니다.

파업 중인 민주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노조원들은 오늘 오전 서울 월드컵경기장역 광장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는데요.

명순필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교통공사가 우리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2차 파업에 들어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노조 측은 다음 주까지 서울시와 공사의 입장과 태도를 확인하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2차 파업이 결정될 경우 이번 달 20~24일 사이에 돌입하게 되는데, 이때부턴 무기한 파업이 이어지게 됩니다.

다만 노조는 추가 접촉과 협상을 계속 해보겠다는 입장인데요.

아직까지 공식적인 추가 교섭 일정은 잡히지 않았습니다.

일단 서울시와 공사는 어제 낸 입장문에서 명분 없는 파업을 철회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조치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내놓은 상황입니다.

노사간 입장 차이가 얼마나 좁혀질지, 또 한국노총 소속 조합원들이 막판에 파업불참을 선언한게 어떤 영향이 있을지 등이 2차 파업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여의도역에서 KBS 뉴스 여소연입니다.

촬영기자:황종원/영상편집: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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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소연 기자 (ye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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