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오늘 저녁 파업 종료…일부 구간 운행 차질
[앵커]
서울지하철 파업이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파업은 오후 6시까지로 예정돼 있는데요, 지금 운행 상황은 어떤지 여의도역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여소연 기자,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회사들이 밀집해있는 이곳 여의도 역은 퇴근시간을 앞두고 사람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하철은 평소 대비 80%대 운행률을 보이고 있는데, 여의도역도 배차 간격이 11분으로 평소보다 4분가량 늦습니다.
다만 이번 파업은 경고 파업인 만큼 한 시간 뒤인 오후 6시면 종료됩니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퇴근 시간대부터는 지하철이 정상적으로 운행하게 됩니다.
다만 인력감축안 등을 두고 노사간 합의가 이뤄진 건 아니라서 파업 불씨가 완전히 사라진건 아닙니다.
파업 중인 민주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노조원들은 오늘 오전 서울 월드컵경기장역 광장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는데요.
명순필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교통공사가 우리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2차 파업에 들어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노조 측은 다음 주까지 서울시와 공사의 입장과 태도를 확인하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2차 파업이 결정될 경우 이번 달 20~24일 사이에 돌입하게 되는데, 이때부턴 무기한 파업이 이어지게 됩니다.
다만 노조는 추가 접촉과 협상을 계속 해보겠다는 입장인데요.
아직까지 공식적인 추가 교섭 일정은 잡히지 않았습니다.
일단 서울시와 공사는 어제 낸 입장문에서 명분 없는 파업을 철회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조치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내놓은 상황입니다.
노사간 입장 차이가 얼마나 좁혀질지, 또 한국노총 소속 조합원들이 막판에 파업불참을 선언한게 어떤 영향이 있을지 등이 2차 파업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여의도역에서 KBS 뉴스 여소연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여소연 기자 (yeo@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마약 탄 전자담배에 정신 잃은 여성 성폭행…피해자 20여 명
- ‘독도는 우리땅’ 노래에 춤추는 아이돌?…‘독도 챌린지’ 갑자기 뜬 이유 [오늘 이슈]
- 유남석 헌재소장 퇴임…대법·헌재 수장 사상 첫 동시 공백
- [영상] 클롭, 이렇게 짜증나는 기자회견은 처음이야
- 30cm 틈으로…대학가 ‘원룸 침입’ 20대 영장 신청
- 불법 체류 여성에 ‘헤드락’?…법무부 “긴급 상황서 일시적 진압”
- 경찰에게 낫 휘둘러…전기 충격총 쏴서 검거
- 재외공관 ‘방 빼는’ 북한…경제난? 신냉전 외교?
- 신천지 신도 10만 명 12일 대구 집결…경찰, “총력 대응할 것” [오늘 이슈]
- “160명이 한 화장실을”…가자지구 위생 문제 이 정도 [오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