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혼자 사는 집 변기커버가 올라가 있다…상습침입男 붙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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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타고 여대생 자취방 주거침입한 남성 (사진=연합뉴스)]
대전에서 자취 중인 여대생의 집에 여러 차례 들어가 컴퓨터를 만지고 물건을 훔친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대전 동부경찰서는 오늘(10일) 절도, 주거침입 혐의로 이 남성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전에서 자취 중인 대학생 A씨는 "낯선 남자가 제 원룸 창문에 몸을 구겨 넣은 채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너무 놀라 숨이 막혔다"면서 상습 침입 피해를 입었습니다.
앞서 A씨는 지난달 7일 오후 스마트폰에 'PC 카톡' 알림이 뜨면서 이상함을 감지했습니다.
당시에는 단순 오류라고 생각했던 이 현상은 지난달 21일 오후에 다시 한번 발생했고 이는 A씨가 집을 비운 사이 누군가 집에 있는 PC로 카카오톡에 접속했다는 뜻이었습니다.
A씨는 알림을 받고 몇 시간 후 귀가해 화장실 안 변기 커버가 올라간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에 대해 A씨는 "내가 한 것이 아니었다. 소름이 돋았다"며 청소할 때를 제외하고 한 번도 변기 커버를 올린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더해 집에 있던 음료수와 립밤 등이 사라졌고 세탁기 역시 중간에 전원이 꺼진 흔적이 있었습니다.
집 근처 폐쇄회로(CC)TV 관리업체를 통해 확인하니 마스크를 착용한 한 남성이 A씨가 거주하는 원룸 옆 에어컨 실외기를 발판 삼아 창문으로 접근했고 창문을 열어 집 안까지 들어가는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지난달 오후 7일에는 이 남성이 A씨의 집 창문 옆에서 소변을 누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지난달 23일께 A씨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최근 B씨를 주거침입·절도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CCTV 영상분석과 여러 차례 압수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은 B씨의 이동 동선, 카드거래 내용 등을 분석해 신원을 파악했습니다.
회사원인 B씨는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세 차례 A씨의 집에 침입해 음료수·립밤 등을 훔쳐 나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B씨와 A씨는 일면식도 없는 관계입니다.
경찰은 B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이유와 A씨에 대한 스토킹, 추가 침입 여부 등 여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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