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손흥민 vs 황희찬
리그 8골·6골로 경기력 절정
각 팀 에이스로 선발 전망
한국 축구팬들 가슴을 설레게 할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코리안 더비'가 열린다. 최근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하는 손흥민과 황희찬이 토요일 밤에 맞붙는다.
토트넘과 울버햄프턴은 11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EPL 1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8승 2무 1패를 기록한 토트넘과 3승 3무 5패를 적어낸 울버햄프턴이 격돌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손흥민과 황희찬의 선발 출전이 유력한 만큼 한국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최근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주장으로 토트넘을 이끌고 있는 손흥민은 11개 경기에 출전해 8골 1도움을 기록하며 득점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황희찬 역시 팀 내 에이스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11개 경기에서 6골 2도움을 올린 황희찬은 팀 내 최다 득점자다.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환상의 호흡을 보였던 두 선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승점 3점을 위해 양보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손흥민은 지난 6일 첼시에 완패하며 떨어진 소속팀 토트넘의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나선다. 손흥민이 개인적으로 노리는 기록도 하나 있다.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다. 울버햄프턴을 상대로 멀티골을 터뜨리면 손흥민은 올 시즌 10골을 달성하게 된다.
울버햄프턴 공격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 황희찬은 승점 3점과 함께 7개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사냥에 나선다. 황희찬이 토트넘전에서 골이나 도움을 기록하면 7개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로 구단 타이 기록 보유자가 된다.
앞선 경기보다 두 선수의 어깨가 무거운 건 주축 선수가 대거 결장해서다. 올 시즌 토트넘에 합류해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했던 제임스 매디슨과 미키 판 더 펜은 각각 발목과 햄스트링을 다쳤다. 여기에 첼시전 퇴장으로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데스티니 우도지는 출전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울버햄프턴에서는 황희찬과 최전방에서 환상의 호흡을 선보였던 페드루 네투의 결장이 예상된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은 두 선수는 맞대결을 펼친 뒤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오는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와 2차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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