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감은` 민주층 50% "이재명" 국힘층 31% "한동훈"…서울선 韓 18% 李 17%

한기호 2023. 11. 1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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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장래 대통령 감'을 묻는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 복심'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각각 야권·여권 선두 자리를 이어갔다.

서울(한동훈 18% 이재명 17% 오세훈 6%)에선 한 장관이 이 대표와 박빙을 이뤘고 대구·경북(한동훈 14% 홍준표 10% 이재명 9%)에선 1·2위권을 여권 잠룡들이 가져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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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장래 정치지도자 선호도'…이재명 21% 한동훈 13% 순, 각 1%p 내려
오세훈·홍준표 4% 이준석 3% 김동연·안철수·이낙연 2% 원희룡 1%…유보 44%
李 30~50대·호남·경인·PK 강세, 韓 60대↑·서울·TK 비교우위…非尹 약진세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동훈 법무부 장관.<연합뉴스 사진 갈무리>
한국갤럽 홈페이지 자료.

소위 '장래 대통령 감'을 묻는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 복심'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각각 야권·여권 선두 자리를 이어갔다. 여권 비주류로 평가받는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 반윤(反윤석열) 이준석 전 당대표의 추격 양상이 보였다.

한국갤럽이 이날 공표한 11월2주차 주례여론조사 결과(자체조사·지난 7~9일·전국 성인 최종 1001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통신 3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전화면접·응답률 14.0%·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자유응답 형식으로 설문한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에서 이재명 대표 21%, 한동훈 장관 13% 순으로 높은 응답이 나왔다. 지난달 조사(10월 10~12일) 대비 두사람 모두 1%포인트씩 내린 수치다.

4선의 오세훈 시장은 4%를 유지했고 홍준표 시장은 1%포인트 오른 4%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 및 친윤(親尹)계와 최고조로 각 세우고 있는 이준석 전 대표는 2%포인트 오른 3%다. 민주당 소속 김동연 경기도지사,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이낙연 전 국무총리(문재인 정부) 2%로 동률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로 뒤를 이었다. 기타 인물은 4%로 나타났다. 다만 의견 유보층이 44%로 지난달 대비 2%포인트 줄었지만 여전히 대다수를 차지했다.

응답자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이재명 38% 김동연 4% 이준석 3%), 인천·경기(이재명 20% 한동훈 12% 오세훈 4%)와 대전·세종·충청(이재명 26% 한동훈 15% 홍준표 5%), 부산·울산·경남(이재명 22% 한동훈 15% 홍준표·이준석 4%) 등에서 이 대표가 강세를 보였다. 서울(한동훈 18% 이재명 17% 오세훈 6%)에선 한 장관이 이 대표와 박빙을 이뤘고 대구·경북(한동훈 14% 홍준표 10% 이재명 9%)에선 1·2위권을 여권 잠룡들이 가져가기도 했다.

연령별론 18~29세(이재명 9% 한동훈·홍준표 7% 안철수·이준석 6%)에선 두자릿수 지지율을 보이는 인사 없이, 주로 여권으로 지지가 분산됐다. 30대(이재명 20% 한동훈 6% 김동연·이준석·홍준표 3%), 40대(이재명 38% 한동훈 9% 이준석 5%), 50대(이재명 27% 한동훈 12% 홍준표 5%)에선 이 대표가 넉넉하게 선두였다. 60대(한동훈 24% 이재명 11% 오세훈 6%)와 70대 이상(한동훈 22% 이재명 17% 오세훈 6%)의 경우 한 장관이 선두에 올랐다.

지지정당별 국민의힘(가중값 373명)에선 한 장관 31%, 오 시장 9%, 홍 시장 7%, 이 전 대표 4%, 원희룡 장관 3%, 이 대표 2%, 안철수 의원과 이낙연 전 총리 1% 동률 등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가중값 338명)에선 50%가 이 대표를 지지하고 김동연 지사·이 전 대표·이 전 총리 3% 동률로 뒤를 이었다. 한 장관은 지난달 국민의힘 지지층의 35%, 이 대표는 민주당 지지층의 55% 지지를 받았다. 각당 지지층에서 1강(强)을 지켰지만 한달간 소폭 내린 것이다.

무당층(가중값 250명)에선 72%가 응답을 유보했다. 주자군 중에선 이 대표 9%, 김 지사 3%, 한 장관·홍 시장·이 전 대표·안 의원 2%, 오 시장·이 전 총리 1%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인물명 제시가 없는) 자유응답 특성상 유권자가 주목하는 인물 누구나 언급될 수 있다"며 "현재 전국적 지명도나 대중적 인기, 조사 시점 이슈가 반영된 지표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1년 1월 이래 조사에서 1% 이상 선호도를 기록한 인물은 16명이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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